도살자들 블루문클럽 Blue Moon Club
유시 아들레르 올센 지음, 김성훈 옮김 / 살림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덴마크 작가인 유시 아들레르 올센의 범죄소설 <디파트먼트 Q 시리즈>는  무려 4편으로, 모두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북유럽에서 가장 인기있는 범죄소설 작가로 알려져 있다고한다.

 

<디파트먼트 Q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인  <도살자들>은 특별 수사반 Q와 수사관 '칼 뫼르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도입부분은 스릴있는 영화를 상상케하는 총성소리와 누군가의 도망침으로 긴장감있게 시작된다.

읽으면서 간혹 덴마크식의 익숙치않은 인물들의 이름과 도시명, 도로명들이 흐름을 잠깐씩 끊기게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익숙해져서 소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1986년 가을,

디틀레우 프람, 울릭 뒤벨 옌센, 토르스텐 플로린, 크리스티안 울프, 비아르네 퇴르겐센 그리고 소설의 핵심인물이자 유일한 여자 키미. 16살 쯤이었던 6명의 패거리들은 한 꼬마아이를 패는 것으로 희열을 느꼈고 그 계기로 인해 범죄를 버릇처럼 저지르게 된다.

 

나중에 여자아이한명과 남자아이한명을 죽였던 사건은 비아르네가 모두 뒤집어쓰고 교도소로 들어가게 되었고

범죄에 가담한 디플레우, 울릭, 토르스텐은 비아르네에게 돈을 주는 대신 무혐의로 살게된다. 덕분에 비아르네는 교소도에 있는 동안 어마어마한 돈을 얻게 된다.

 

키미는 이들과 어울리지않고 여기저기 도망다니면서 살게되는데, 디플레우와 울릭, 토르스텐은 키미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칼 뫼르크가 여러사건의 범죄가 이들과 엮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키미는 경찰과 패거리들 양쪽으로 쫓기게 된다.

 

자신들의 눈엣가시에 든 사람은 알게모르게 처리해버리는 최상류층 패거리는 수사관 칼이 자신들의 범죄를 들쑤시고 다니지 못하게끔 윗선에서 덮으려고 하고, 칼은 오히려 더 이 범죄를 뒤집어버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쑤시고 다닌다.

 

이 패거리들은 여러 동물들을 몰아놓고 죽이는 도살행위도 일삼는데, 오히려 같은 계층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기까진 한다.

그리고 동물들을 죽이면서도 희열을 느낀다. 침팬지, 구하기 힘든 마코르 염소, 광견병이 걸린 여우까지.

 

최상류층의 야누스같은 이중적인 모습.

그리고 돈과 권력으로 저지른 모든 범죄를 뒤덮어버리는 모습은 실제로도 있을것만 같았다. 실제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총 네편의 시리즈를 빠짐없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영국 범죄 드라마보다 더 재밌게 느껴졌고, <도살자들>말고도 나머지 세편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알게된 덴마크의 작가 유시 아들레르 올센!

현실적인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서 장면,장면이 그려지는 점이 흥미로웠다. 이제껏 읽어왔던 범죄소설 중에서 지루하지않게 꽤 재밌게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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