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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지혜 문학 (2025년용) - 2015 개정 교육과정 ㅣ 100인의 지혜 (2025년)
국어 공부 전문가 100인 지음 / 천재교육 / 2019년 1월
평점 :

문학 공부가 힘들다는 친구들이 있다. 읽어도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선생님은 왜 문학이 좋냐고 푸념을 늘어놓는 녀석들. 특히, 그런 말들은 고전을 접하면 극에 달하곤 했다.


고등 문학 문제집, 천재교육 100인의 지혜는 수능을 앞둔 친구들이 한번쯤 풀어보면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열여덟, 열아홉의 반짝이는 친구들이 조금은 편하게 조금은 마음놓고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펼쳐보기에 안성맞춤!

불수능 국어 세대에 놓인 고등학교 친구들이 문학 중 가장 어려워하는 파트는 고전 시가와 고전 소설이다. 대부분 고전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시작하기도 앞서 한숨을 쉬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만큼 어휘적인 문제가 아이들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천재교육 100인의 지혜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찾아보기가 있다는 점이다. 작품을 찾아보고, 그 후에 개념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문학을 톡톡 두드려보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문학 속으로 퐁당 스며들다보면 일상이 시가 되라던 그 말처럼 아이들도 조금은 우리가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문학의 어느 한 부분처럼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럼 조금은 학습이 아니라, 내가 나 스스로를 위해 글을 읽게 될 테니 말이다.


물론 수능을 앞둔 친구들답게 나의 감성에 젖은 말은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를 읽으며, 소설을 읽으며 잠시 잠깐 힐링했다는 한 아이의 말을 들으며 나의 이런 말이 그래도 아이에게 잠시잠깐 수능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글을 읽다보면, 때론 그런 생각이 들테니 말이다.


천재교육 100인의 지혜에 실린 이론은 중학교 때 배웠던 내용을 바탕으로 하나 둘 알아가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문학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도 보기 쉽게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정말 알아 두면 쓸데 있는 100인의 지혜가 문학을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0인의 지혜가 수많은 학생들에게 빛을 발하는 지혜로 자리매김할테니 말이다.


확인 문제는 예비고1학년 학생들도 정말 사뿐히 즈려밟를 수 있어서 조금은 편안히 풀 수 있게 되어있다. 수능으로 다가가는 지름길이 되어줄테고 조금 더 심화문제로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고전 시가는 언제부턴가 아이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있는 갈래 중 하나인데, 천재교육에 수록된 음운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조금씩 풀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꽤 힘들지 몰라도 분명 차츰차츰 익숙해질테고 어느 순간에는 어라? 많이 보던건데?라는 생각이 들테니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림으로 풀이한 이론은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부분이 조금은 공부하는데 있어 웃음을 주는 포인트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지루하고 딱딱할 수 있는 설명이 조금은 풀어지는 기분이랄까. 그래서인지 문학 공부에 지친 친구들이 천재교육 100인의 지혜를 보았으면 좋겠다.


'이상'의 작품은 성인이 된 이후에 다시금 접했을 때도 물음표가 따라다니곤 했다. 왜 그렇게 시를 풀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상의 작품은 모더니즘을 바탕으로 당시 현대인이 겪는 물음을 풀어내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그래서 더욱 더 물음표를 자아내는 작품임에 분명하다.
쉼터에 등장한 이상의 사진, 그리고 그의 시 오감도는 문학에 대한 생각을 또 한번 깊게 갖게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더욱 더 풍성해진 문학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은 헤아려주진 않을까, 내심 소망해본다.
** 본 포스팅은 천재교육 100인의 지혜 평가단 활동으로 교재를 받아본 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