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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
한판암 지음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1월
평점 :

첫 조카가 세상에 태어난 날을 잊을 수가 없다. 그 날의 떨림, 설렘, 행복은 지금도 조카를 볼 때마다 되살아나곤 한다. 몇년전의 일이지만 여전히 생생한 그 날의 기억은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를 읽으며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

한번은 동생 내외가 회사일로 바빠 아이를 내게 부탁한 적이 있다. 일주일가량, 돌보면서 나는 참으로 부족한 고모라는 것을 느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열이나면 내 온 몸이 타들어가는듯한 느낌에 아이보다 내가 더 허둥거렸던 기억도 난다. 아이를 돌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꼈던 일주일…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를 보며 내내 감탄이 나왔다. 때로는 조카와 함께한 일주일이 떠오르기도 했다. 은발 할아버지 한판암 선생님께서 유진이와 함께한 하루 하루의 일상은 감동, 그 자체였다. 사랑하는 마음, 아니 사랑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그 마음.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바라기는 유진이가 성장할수록 더욱 더 반짝임이 더해졌다.



조카가 시골집에 오면 그 날은 온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아이를 보면 하루의 피곤이 사그라진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조금은 무뚝뚝하시지만 손주를 보면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아빠. 아이도 그 마음을 아는지, 시골에 오면 집에 가기 싫다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다.
마치 나의 부모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같은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는 손주 양육을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여러 이유로 부모님께 아이를 부탁드릴 수밖에 없는 젊은 부부가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더 깊게 간직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조카가 시골집에 오면 그 날은 온 가족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아이를 보면 하루의 피곤이 사그라진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조금은 무뚝뚝하시지만 손주를 보면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아빠. 아이도 그 마음을 아는지, 시골에 오면 집에 가기 싫다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린다.
마치 나의 부모님께서 들려주시는 이야기 같은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는 손주 양육을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여러 이유로 부모님께 아이를 부탁드릴 수밖에 없는 젊은 부부가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더 깊게 간직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할머니를 보내드리고 알게된 것은, 나의 할머니도 은발 할아버지 못지 않은 손녀 바라기 할머니 셨다는 점이다. 비록 사진으로 내 기억 상자로 할머니를 그려낼 수 있지만 그래도 할머니께 받은 사랑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유진이도, 그렇지 않을까?
**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