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다이어리 1
정수현.김영은 지음 / 곁(beside)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로맨스 소설은 참 오래간만이다. 마치 잊고 지냈던 첫사랑과 조우한 어느 날처럼 설레면서도 콩닥이는 시간이었다.

 

 

조선판 퓨전 사극 로맨스 <한양 다이어리>는 정수현 작가와 김영은 작가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품이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애잔한 영화 한 편을 보고 집으로 가는 것같은 느낌을 주는 이 소설은 다음편이 더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한양 다이어리>의 무대는 조선 시대이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운명, 비극을 말하고 있다. 유행을 이끄는 신청담, 모든 걸 다 갖춘 젊은 왕 이태원, 한양 최고의 소문난 바람둥이 을지로. 이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이어질까.

'구락부 원'이라는 공간에 벌어지는 애절하고 조금은 애잔한 사건들은 하얀 백지 위에 첫 글자를 써내려갈때의 긴장감을 던져 주었다. 그리고 상상하는 즐거움이 늘 함께했다. 머릿속에서 어울리는 배우를 그리고 그들과 책장을 넘기며 다음 장면을 마음껏 떠올려보기도 했다.

 

 

150년 전의 한양은 지금과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사랑이 있고, 눈물이 있고, 역사적 비극이 있으며 그 곳에도 분명 오늘이 있다. 오늘이라는 무대에서 그들은 달달한 로맨스를 그리고 숨막히는 긴장감을 안겨준다.

빼곡하게 자리한 글자들이 지루하지 않았던 것은 두 작가의 섬세한 필력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한 구성력과 간질간질한 흥미로움이 더해져 금세 책을 읽을 수 있었다. 2권이 무척 궁금한 <한양 다이어리> 과연, 세 사람의 운명은 어찌될까?

퓨전 사극 로맨스 <한양 다이어리>는 수능을 끝낸 친구들이 흥미롭게 읽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열아홉의 반짝이는 청춘들이 스무살을 앞둔 겨울. 조금은 가볍게, 그리고 조금은 수줍게 <한양 다이어리>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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