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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 : 훈민정음 ㅣ 생각실험실 시리즈 1
송은영 지음, 오승만 그림 / 해나무 / 2016년 10월
평점 :
중학교에 입학을 하면 국어 시간에 자음과 모음에 대해 배운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음 체계표와 모음 체계표를 외워야하기 때문이다.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단모음, 이중모음…
획을 추가해 만들었으니, 그 원리를 생각해보면서 외우면 쉽지만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 자음과 모음의 원리를 왜 알아야하며, 왜 세종대왕님은 한글을 이렇게 어렵게 만든 거냐면서 여기저기서 불평불만이 자자하다.

훈민정음은 1443년에 창제되어 1446년에 반포된다. 3년간의 시간을 흔히 한글 연구 및 반포에 힘썼다고 가르친다. 어찌 그 긴 시간을 한 줄로 요약할 수 있겠냐만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담긴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세종대왕의 생각실험실>은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읽어야할 필독서이다. 물론 저학년 때, 잠깐 자음과 모음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만 그 부분같고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렵게 자음 체계표나 모음 체계표를 암기식으로 외우지 않아도 얼마든지 쉽게 이해되기에, 흥미를 갖고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세종대왕의 머릿속으로, 아니 세종대왕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왜 한글을 창제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은 참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자리할 것이다.
초등 논술서로, 초등 필독서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를 저마다의 생각과 시선을 담아 세종대왕과 함께 한글을 생각하는 시간을 아이들에게 선물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한글은 배우기 참으로 배우기 쉬운 문자이다. 낮에 배워서 밤에 사용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익히기 쉽다. 하버드대 '에드윈 라이샤워' 교수는 한글을 세계 어떤 나라의 일상 문자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과학적인 표기체계이라고 말한 바 있다. 뿐만아니라, 많은 이들이 한글의 우수성을 극찬하고 인정하였으며, 한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한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기도 한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까.
과연, 우리는 얼마나 한글의 가치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비록 사회적 현실은 어둡기 그지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글을 배우고 쓸 수 있다는 것만큼은 큰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우리글에 대한 애정을 가졌으면 좋겠다.
**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