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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디아의창가
l 2016-09-13 01:32
https://blog.aladin.co.kr/quffk01/8763515
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깊은 바다를 연상시키는 책, 심연이 내게로 왔다. 매일 아침, 기꺼이 인생의 초보자가 되라는 배철현 선생님의 말씀.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성찰의 4단계가 있어야한다고. 나를 바라보고, 나를 발견하고, 나를 깨닫고, 나다운 삶을 만들자. 그것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자기 성찰의 4단계이다.
글은 1부에서 4부까지 이어진다.
고독의 시간 1부, 관조의 시간 2부, 자각의 시간 3부, 용기의 시간 4부.
깊은 바다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은 느낌의 책과 생각의 방에 들어갔다. 내 안의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는 유난히 새벽을 좋아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좋기 때문이다. 그 누구에게서도 간섭을 받지 않는 시간, 주변의 소음도 줄어드는 시간이기에 집중이 더욱 더 잘되는 새벽의 시간을 사랑한다. 그리고 기다린다. 어쩌면 새벽의 시간은 내게 자아성찰을 가져다주는 시간이 되는지도 모르겠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윤동주 시인의 <참회록>이 떠올랐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내면 세계를 담은 시 <참회록>에서 그는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고 되뇌었다. 시대적 배경에서의 차이는 있으나, 자아 성찰이라는 주제면에서의 접근과 선생님의 글에서 말하는 4단계는 서로 조금씩 닮아있다.
혼자만의 시간은 여러 생각을 가져온다. 이 시간은 고독의 시간이다. 외로움의 시간이 결코 아니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 내가 나로서 더욱 더 분명해지는 시간.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독은 다른 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불안해하는 외로움의 상태가 아니다. 외로움과 고독은 서로 다른 의미이다. 하지만 외로움이 고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잖이 있다. 왜일까, 왜 그들은 외로움이 고독을 말한다고 생각할까?
고독의 시간은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좋은 시간이 되어준다. 조금은 멀리서 객관화적으로 들여다보는 고독의 시간은 그 무엇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는다. 나는 고독의 시간을 좋아한다. 새벽에 즐기는 그 시간속의 나는 무척 행복하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자신의 생각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나만의 유일한 임무를 찾아내는 자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므로, 그 말씀에 따르면 나는 꽤나 행복한 사람인 것이다.
일을 하면서는 고독의 시간을 즐기지 못했다. 늘 시간에 쫓기고, 여유가 있을 때에는 잠으로 시간을 보냈다. 내가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에도 나는 늘 다른 무언가를 행했다. 그렇게 이십대를 보내면서 나는 이십대의 나를 마주하지 못함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
일을 쉬면서 바라보는 삽십대의 나는 꽤나 감성적이다. 일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감성이 새벽이면 고독의 시간과 함께 되살아난다. 선생님처럼 글을 쓰기도 하고, 나 자신과의 대화를 시도해보기도 한다. 다른 이와의 소통으로 몰랐던 나를 알게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며, 때로는 글을 옮기며 보내는 고독의 시간은 자칫 나태해질 수 있는 나를 바로잡아주는 유일한 시간이다.
아버지는 5시면 일어나신다. 여름이면 4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신다. 논을 돌아보고, 밭을 돌아보며, 하우스를 들여다보신다. 한번은 아버지께서 내게 새벽의 시간이 무척 고요하고 아름답다고 하셨다. 들판의 푸른 생명들의 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냄새가 얼마나 향기로운지 아느냐면서 말이다. 아버지의 말소리에는 고요함이 담겨 있었다. 자연을 대하는 태도, 자연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시선에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버지께 새벽이란, 고독의 시간이었으며 동시에 자연과의 安寧을 말하는 시간이었던거다. 어려서의 나는 미처 몰랐던, 아버지의 고독과 관조. 그 깊은 깨달음을 나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흔히 시 수업을 하다보면 '관조적'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관조적인 성격의 시이다,라고 말하곤 한다. 관조적이라는 말 뒤에는 늘 깨달음이란 단어도 함께 따라온다. 고요한 마음은 깨달음을 불러온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자아성찰의 밑바탕이 되어준다.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을 보아도 그러하다.
마음에는 또다른 나가 있다고 한다. 그 마음의 세계에서 또다른 나는 괴물이 되어가기도 한다. 악한 생각을 불러오기도 하며, 마음과는 다른 언행을 불러오기도 한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두려운 존재, 그러나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하는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괴물이다. 내가 나를 뛰어 넘을 수 있어야 또다른 나를 만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용기인 셈이다. 용기는 스스로 행해야한다.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자각하고 깨우쳐야하는 숙제인 것이다. 나다움을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용기, 그 용기의 첫걸음을 디디는 순간에야말로 나는 또다른 나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 본 포스팅은 북캐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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