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산하둥이 1
프란체스카 카발라로 그림, 이사벨라 팔리아 글, 유지연 옮김 / 산하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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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 위로가 되는 날이 있다. 아무리 소설을 읽어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 있다. 그럴 , 그런 마음을 위로하듯 찾게되는 것이 바로 '동화, 동시'이다. 그래서 가끔 조카에게 책을 읽어주곤 한다. 마치, 책에서 위로를 받는 것처럼.


도서출판 산하에서 출판된 <괜찮아>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필 '괜찮아' 떠올리게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괜찮아'라는 수필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 이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한다면, 어린 아이들은 도서출판 산하의 <괜찮아> 통해 옆의 친구에 대한 이해를 경험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화책의 알록달록한 그림에는 통일성이 담겨 괜찮아라는 마디가 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올해 살이 조카와 우리 조카가 동화책을 보면서 어떤 말을 할지, 어떤 표현을 할지 무척 궁금했다. 아이에게 읽어주고픈 이야기, 아이와 함께 하고픈 이야기. 그것이 바로 동화, 동시가 아닐까. 나도 어느 순간에는 아이였으니 말이다.


좌우로 나뉘어진 그림에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상황이 존재한다. 아주 간단한 문장이지만 아이는 분명 속에 담긴 이야기를 얼마든지 찾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생각이 궁금한 , 잠을 청하며 아이 곁에서 읽기 좋은 동화책. 조카와 이야기를 나눌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레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틀리다, 다르다, 전혀 의미가 다름에도 많은 사람들이 혼돈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어느 순간에는 다름과 틀림을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피부색이 다를 수도 있다. 때로는 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 말을 못할수도 있고, 행동이 불편할수도 있다. 동화책을 읽으며 나는 다르다는 것이 무엇인지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친구들과 달라도 괜찮다. 우리는 모두 특별한 사람이니까. 서로 다른 오늘을 살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누구나 세상에서 하나뿐이니까. 마음을, 우리 귀염둥이도 어렴풋이 느끼지 않을까? 서로 다른 모습이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있는 아이로 크지 않을까?


오늘밤은 사랑하는 나의 조카에게.

너는 특별하다고, 너는 지금의 그대로도 아주 좋다고 속삭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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