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내 친구 꼬꼬 ㅣ 읽기의 즐거움 50
고나영 지음, 나오미양 그림 / 개암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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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우리 조카들과 함께 읽고 싶은 <개암나무 출판사>의 ‘봉주르, 내 친구 꼬꼬’ 이야기는 아빠의 전근으로 프랑스에 가게 된 용찬이에게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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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았을 때, 겉표지부터 무척 인상적이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짐작이 맞았다.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작가님의 필력에 놀라고, 우리 아이들의 표정에 사뭇 놀랐다. (아이들은 책을 읽을 때의 모습이 참 사랑스럽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특히 학교에서, 그것도 외국학교에서. 그럼에도 용찬의 동생 수찬이는 놀라울만큼 적응을 잘 해나간다. 오히려 용찬이가 학교 생활을 힘겨워했다. 용찬이의 힘듦이 느껴지는 페이지를 가만히 만지막거리던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아이는 용찬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용찬이에게 꼬꼬는 어마어마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둘은 눈빛만 봐도 금세 알아차리는 죽마고우같은, 그런 절친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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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 아이들은 내게 “선생님 강아지 키우세요?”, “쌤 고양이 좋아해요?”, “선생님~ 햄스터 키워보셨어요?”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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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근데요, 우리 엄마는요. 강아지 키울 거면 어른 되어서 키우래요. 저도 강아지 키우고 싶은데.. 제 친구 사랑이는 치치라는 강아지를 키우는데요, 치치가 사랑이 동생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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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울 엄마도요. 키울거면 나중에 키우래요. 전 지금 키우고 싶은데… 강아지랑 같이 산책도 하고 간식도 주고… 같이 놀고 싶은데 엄마는 안 된다고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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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가슴속에 저마다의 꼬꼬를 품고 있는 것 같다. 꼬꼬의 존재가 때로는 강아지나 고양이, 햄스터 등으로 변할 뿐이다. 그 존재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아마 용찬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지금쯤 용찬이의 프랑스어 실력이 많이 늘지 않았을까?
꼬꼬의 할머니는 이제 꼬꼬와 함께 살고 계실까?
꼬꼬가 용찬이네 집 마당에서 용찬이네 가족과 같이 살진 않을까?
꼬꼬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준다면 어떤 이름이 좋을까?
만약 닭이 아닌 강아지나 고양이가 등장했다면 글의 내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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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하나 둘씩 물음을 던지며, 생각을 쌓아가는 시간. 개암나무 출판사의 <봉주르, 내 친구 꼬꼬>가 우리에게 준 따스한 선물이다.

지금도 꼬꼬는 용찬이와 절친이겠지?
아마 꼬꼬와 용찬이와 절친인 아이들이 참 많을 것이다.
학교 가는 것도 매우 즐거워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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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뒤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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