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이 집 찾기가 너무 어려워! ㅣ 읽기의 즐거움 49
제성은 지음, 조승연 그림 / 개암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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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업을 하다보면 4방위를 모르는 아이들을 종종 만난다. “선생님 왼쪽이 어디였죠?”, “쌤 동쪽이 어디죠?” 등 수학 문제를 풀다가 방향을 물어보는 아이도 있고, 사회 문제를 풀다가 방위표(4)만 그려놓곤 방향을 적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지만, 가끔 고학년 아이들에게 동쪽과 서쪽이 헷갈린다는 말을 들으면 속으로 헉 놀라곤 한다. 방향 감각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개암나무 출판사> 제성은 작가님의 ‘개똥이 집 찾기가 너무 어려워!’ 이야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게 구성된 도서이다.

학교 수업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짜임새가 자연스러워서 마치 실제 수업 시간을 옮겨놓은 듯 하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선생님의 설명과 아이들의 질문은 우리 아이들과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무척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사회 시간에 방위에 대해 배운다. 학교나 우리 집을 기준으로 어떤 건물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책에는 이러한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지리)에 대한 설명이 쉽게 담겨져 있다.

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개똥이는 집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여러 가지 단서를 얻기 위해 만나는 어른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하나둘씩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그 모습을 보며 어린시절 내가 사는 동네를 그림지도로 만들던 때가 떠올랐다. 알록달록 색도 칠하고 길 하나하나 정성껏 그려 넣으며 추억을 쌓던 지난날. 우리 아이들도 직접 그림지도를 그리며 어여쁜 추억을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에 잠겨보았다.

이 책은 “개똥이가 너무 많아!‘ 이야기의 두 번째 도서이다. 작가는 글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이름을 개똥이로 표현했는데 이 부분에서 괜히 웃음이 났다. 내게는 어찌 보면 친숙하고 정겨운 이름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개똥이는 그저 귀여운 강아지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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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과는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 생활에 무척 유용하다. 방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일부분을 익히며 아이들은 쑥쑥 자란다. 사회 공부를 막연히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이 시원한 단비가 되어주면 좋겠다. 아울러 사회 과목을 처음 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개똥이와 함께 그림지도도 그리고 단서도 하나둘 채워가며, 사회 과목과 친해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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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뒤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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