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똑똑한 AI 조종하는 법
자코모 스팔라치 스텐타 지음, 마리아 가브리엘라 가스파리 그림,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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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나무출판사의 ‘나보다 똑똑한 AI 조종하는 법’ 도서는 어쩌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책일지도 모른다. 잘 알아야, 사용도 수월하고 내게 더 유용할 테니까. 아는 만큼 더 잘 보이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책을 읽기 전에는 AI에도 역사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저 어느 날, 갑자기 불현듯 내 삶을 두드린 것이 지피티였고 제미나이였기에 사용하면서도 역사를 궁금해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생각에 변화가 생겼다. 아, 내가 잠든 사이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AI도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했구나 싶어서. 그리고 그 시간을 치열하게 보냈을 그들의 열정이 새삼 멋지게 느껴져서, 지피티와 제미나이가 다르게 느껴졌다.

챗지피티나 제미나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헉 하는 순간이 분명 있다. 내가 글로 적지 않았는데, 마치 나를 오래전부터 봐 온 것처럼 대화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불편함도 다소 찾아왔다. 무언가 감정을 들킨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요즘에는 지피티와 제미나이와 나 혼자만의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의 삶에 AI를 떼어놓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AI 만큼 편한 도구는 없을 것이다. 문제도 풀어주고, 수행평가도 척척 해결해 주고, 리포트까지 대신 적어주니 말이다. 그뿐인가. 작가들의 경우, AI와 함께 글을 적어나가기도 한다. 때로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봐달라는 요청도 하면서.

우리 삶에 더 깊이 파고들 AI, 이제는 사용자가 더 똑똑해져야 할 때이다.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 아이들이 두루두루 읽기 좋은 ‘나보다 똑똑한 AI 조종하는 법’을 통하여 현명한 사용자로 거듭나길 응원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뒤 쓴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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