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나만 예뻐지는 비밀 거래 읽기의 즐거움 48
이민숙 지음, 무디 그림 / 개암나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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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나만 예뻐지는 비밀 거래 이야기>에는 루지처럼 귀여운 그림이 곳곳에 그려져 있다. 우리 초딩이들은 루지를 보면서 “선생님 루지 정말 예쁜데, 이렇게 예쁜 아이도 고민이 있네요?” 라며 루지가 욕심쟁이같단 말을 했다. 그러곤 “근데요 선생님. 루지가 이해되기도 해요. 저도 얼굴이 더 예쁘면 좋겠거든요.” 라는 말을 이어서 했다.

친구의 오늘 입고 온 옷, 친구가 갖고 다니는 휴대폰, 친구 필통 속에 있는 예쁜 볼펜, …

사실 이러한 부러움이나 관심을 아이만 갖는 것이 아니다. 우리 어른들도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나 누군가를 향한 부러움과 관심이 넘치듯 차오르는 순간이 있으니 말이다.

어느덧 4월도 마지막 주를 향해 다다르고 있다. 지난 달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꼬꼬마들은 날 볼 때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재잘재잘 떠들기 바쁘다. 친구가 놀린 이야기, 친구와 싸운 이야기, 선생님께 칭찬 받은 이야기 등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유난히 반 친구들보다 키가 작았던 나는, 늘 다른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서 속상했었다. 왜 나는 키가 작을까로 시작된 생각은 또다른 고민으로 이어져 기어코 눈물 조각을 만들곤 했기 때문이다.

개암나무 출판사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 마흔 여덟번째 이야기는 <쉿, 나만 예뻐지는 비밀 거래>이다. 글의 주인공 루지는 뮤지컬 배우가 꿈인 귀여운 아이이다. 그런데 어린 시절의 나처럼 루지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 그 콤플렉스는 그림자처럼 루지를 따라다닌다. 그리고 그런 루지 옆에는 늘 루지의 편이 되어주는 친구와 ‘세발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가 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불평이나 예쁜 친구에 대한 부러움을 담고 있는 동화가 아니다. 이야기 안에는 친구를 향한 따뜻한 마음과 용기, 그리고 따뜻한 말 한 마디가 군데군데 보석처럼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여, 우리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꼬옥 읽으며 나 자신을 더욱 더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

이번 책은 특히 초등 2,3학년 여자친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앉은 자리에서 마지막 장까지 읽어내는 놀라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경험이 긴 글도 읽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가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사랑하는 우리 꼬꼬마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한 권 선물해주면 어떨까. 아주 어여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난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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