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아직 끝나지 않은 기적 - 한강이 들려주는 대한민국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7
김일옥 지음, 이용규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암나무 출판사의 한국사 그림책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보기 좋은 도서이다. 특히 이번에 출간된 한국사 그림책 27권 <한강, 아직 끝나지 않은 기적>에는 한강을 둘러싼 이야기가 우리 역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리 선조들이 왜 한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는지, 그리고 삼국이 그 한강을 차지하려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유까지 꼼꼼히 담겨 있다.

특히 단순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강을 중심으로 우리 옛 선조들이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그림으로 함께 담아낸 점이 인상깊었다. 또한 구어체로 구성된 문장은 아이들로 하여금 ‘한강’이라는 익숙한 공간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 같았다.

주말마다 한강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간다는 아이, 한강에서 라면 먹으면 꿀맛이라는 아이, 얼마전 불꽃축제를 보러 다녀왔는데 너무너무 멋지고 근사했다는 아이. 아이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한강 이야기는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어쩌면 훗날 우리 아이들이 경험한 한강 이야기가 또 다른 동화책이나 이야기로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배우게 된다. 5학년 아이들은 한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사회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너무 지루하다며 졸음과의 사투를 벌인다는 아이들도 있다. 아마도 이러한 차이는 배경지식과 이해의 깊이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개암나무 출판사의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 책꽂이에 꽂아주고 싶은 도서이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추천하고픈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하지 않을 뿐더러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록된 사진 및 그에 대한 설명이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기에 배경지식을 쌓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한강, 아직 끝나지 않은 기적>은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역사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매우 유용한 도서이다. 역사 속의 한강과 오늘 날의 한강을 바라보며 아직 끝나지 않은 기적을 우리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란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난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