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학교에 이상한 곰팡이가 생겼어요! - 환경을 지키는 작은 영웅들
정윤선 지음, 이경석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5월
평점 :
우리 아이들은 과학 시간에 생태계 단원을 공부하며 아이들은 생산자와 소비자, 분해자에 대해 배우고 사회 시간에는 환경보전에 대해 우리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배운다. 그리고 국어 시간에는 투발루와 꾸리찌바 이야기를 통해 다른 나라의 기후 변화에 대해 간접적으로 배우게 된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면 너무 공부에만 집중을 하는 나머지, 중요한 내용을 외우는 데에만 급급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종종 배운 내용을 꼭 실천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하곤 한다. 이러한 마음을 개암나무 출판사에서는 듣고 있었던 걸까.
<우리 학교에 이상한 곰팡이가 생겼어요!> 동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발생한 곰팡이의 원인을 알아보고자 초록쌤과 함께 초록 환경 운동 본부에 모인다.
지지와 구희, 환이와 경이 그리고 진초록 쌤이 들려주는 환경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값진 선물이 되어주었다. 바닥에 떨어진 작은 쓰레기 하나도 그냥 스쳐지나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되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전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왜 절약을 해야하는지 우리 아이들이 새삼 더 느낀 듯 하여 참으로 뿌듯했다.
올 봄은 워낙 요란스러웠던지라, 아이들이 작년보다 자주 아팠다. 목감기에 걸린 아이, 콧물이 줄줄 흐르는 아이, 편도가 부은 아이, 재채기를 달고 사는 아이 등 꽃가루 알레르기와 비염으로 아이들이 꽤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미세먼지는 또 얼마나 극성을 부렸던지, 마스크를 사용하는 날도 상당히 많았다.
봄이면 왕성하게 활동하는 꿀벌들의 모습도 귀한 장면이 되고 있다. 숨 쉬는 지구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우리 아이들과 마스크 없이 나들이 갈 수 있는 날을 소망해본다. 어린 시절, 아무런 걱정없이 강가에서 마음껏 물놀이도 하고 송사리 떼 구경도 하던 그 추억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선물해줄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면 참 좋겠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만의 부채 만들기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부채에 환경 지킴이 사랑이! 이름도 함께 적어넣으며 말이다.
마지막으로 개암나무출판사의 <날아라! 우리 꿀벌> 이야기도 함께 추천하고 싶다. <날아라! 우리 꿀벌>을 읽고 <우리 학교에 이상한 곰팡이가 생겼어요!>를 읽으면 좀 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깊어질 것이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난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