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에 암행어사가 있다면 어떨까?우리 아이들과 개암나무 출판사의 한국사사리즈 <백성을 살피는 조선의 비밀 요원> 이야기를 읽으며 암행어사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개암나무 출판사의 한국사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서기 좋은 시리즈이다. 초등 저학년은 부모님과 함께, 중학년부터는 스스로 읽기를 통하여 한국사와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조선을 좀 더 살기 좋게 만들어 주었을 암행어사 제도는 그 당시 사회가 어떠했는 지 짐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암행어사는 어떤 일을 했는지, 왜 암행어사가 필요했는지, 그들이 바꿔놓은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하나씩 알아가면서 우리 아이들과 마패를 그려보기도 했다. 내가 만약 조선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암행어사였다면, 또는 암행어사를 만나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상상에 상상을 더하며 저마다 암행어사를 그려보는 시간도 가져 보았다.또한 부록에 담긴 조선의 관리 체계는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왕 아래에 누가 있었는지 관찰사는 어떤 일을 하였는지 하나 둘씩 알아보기도 하였다. 초등 저학년에게 한국사는 다소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개암나무의 한국사 시리즈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이야기글로 펼쳐지기에,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사또들은 왜 그렇게 나쁜 사람이 많았냐며 혼내주고 싶다는 아이가 있어서 웃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고학년 아이들은 정약용이 암행어사였다는 글을 보더니 놀람을 갖추지 못했다. 정약용이 적은 목민심서나 경세유표는 알지만 암행어사였다는 사실은 몰랐다는 것이다. 정약용이 정말 암행어사였냐며, 무척 대단하다며 감탄사를 자아냈다.올 겨울, 개암나무의 한국사 시리즈를 읽으며 역사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잊지 못할 겨울 방학이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난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