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다
파카인 지음 / 페리버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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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여주는 그림책 한 권을 만났다. 페리버튼 출판사의 파카인 그림책 <함께 있다> 그림책에는 유기견과 노숙인이 만나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는 ‘오늘’이 담겨 있다.

‘힘든 오늘이었지만 우리는 함께 있으니 이겨낼 수 있을거야’
‘상처 가득한 오늘이었지만 함께 있어서 다행이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오늘에 희망이 생겼어’

마치 서로가 서로에게 다정한 말 한 마디를 건네는 것 같아서, 책을 읽고 있는 내게 그 다정함이 옮겨지는 것 같아서 참 따뜻했고 무던히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보며 이야기 나누었다. 짧은 글에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는 지 만약 내가 길에서 유기견을 만났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다.

서울의 사계절이 담겨 있는 파카인 작가의 <함께 있다> 이야기가 올 겨울을 더 춥게 보내는 존재들에게 닿아, 그들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들도 누군가의 지친 마음에 함께 공감해줄 수 있는 그런 ‘오늘’을 보낼 수 있기를 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난 뒤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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