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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화폐부터 로봇 세금까지, 경제를 말해요 ㅣ 이슈 토론 생각을 넓혀라 2
양서윤 지음, 시은경 그림 / 개암나무 / 2024년 6월
평점 :

아이들은 경제 분야를 매우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말하곤 한다. 아무래도 문제를 풀기 위해 경제에 대한 지문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아이들의 흥미를 일으키면서 알차고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가 담긴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이런 나의 바람이 전해진걸까. 개암나무 출판사의 <이슈 토론 생각을 넓혀라>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폭넓은 사고를 하는데에 매우 적합한 도서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의견을 올바르게 말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얼마 전, 점심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간 적이 있다. 그 식당은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한 곳이었는데 내가 주문을 끝내기 무섭게 건물 전체가 정전이 되었다. 정전이 되자 키오스크도 꺼지는 바람에 주문이 불가한 상황에 놓였다. 정전은 5분 남짓이었지 먼, 키오스크는 전기가 들어온 이후에도 오류로 인하여 작동이 불가했다. 과연 키오스크 사용 확대는 옳은 것일까? 아니면 아직은 이른 선택인 걸까.

아이들은 <가상화폐부터 로봇세금까지, 경제를 말해요> 책을 읽으며 저마다 한 마디씩 말하기 바빴다.
첫 번째 주제는 ‘너무 어려운 키오스크, 꼭 늘려야 할까요?’ 인데 아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주제이기도 하다.
“키오스크 좋아요! 편하잖아요. 메뉴도 사진 보면서 고를 수 있고 친구랑 같이 가도 따로 돈 내도 되니 편해요.”
“선생님, 근데 우리 할머니는 키오스크가 어렵대요. 그런걸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대요. 저도 아직 키오스크를 안 써봤어요. 근데 한번 써보고 싶긴 해요.”
“쌤~ 저는 엄마가 알아서 해줘서 키오스크 안 써봤는데요. 요즘에는 아이스크림 가게도 키오스크로 계산해요.”
아이들은 저마다의 경험을 말하며 키오스크 하나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아주 가까이 와닿아있는 키오스크.
“키오스크 꼭 늘려야 할까요?”
한 줄 물음으로 시작된 토론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을 더해가는 시간을 보내게 해 주었다.

또한 개암나무 출판사의 <가상화폐부터 로봇세금까지, 경제를 말해요>에 담긴 삽화는 아이들의 웃음을 유발하곤 했다.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내용도 삽화 덕분에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를 채워줄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암나무 출판사의 <이슈 토론 생각을 넓혀라> 시리즈만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아이들에게 유익한 주제 선정으로 배경지식을 넓히고 더 나아가 생각의 힘을 길러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야기식으로 구성되었기에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며, 용어 정리를 통해 한번 더 개념 완성을 해나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식 플러스를 통해 폭넓은 사고가 가능해진다. 이는 단순 독해 지문으로는 얻을 수 없다. 독해 지문은 문제 풀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토론 도서와는 읽기 목적이나 방식에 있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여름 방학, 일주일에 한 주제씩 선정을 하여 아이들과 토론을 해보면 어떨까. 부모님과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도 매우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잊지 못할 여름 방학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