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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첫 그림 수업 - 재능과 창의력이 쑥쑥! 생각대로 그려지는 ㅣ 아하, 그렇구나 - 초등 교양 지식 2
미노오카 료스케 지음, 윤지나 옮김, 미야치 이와네 사진 / 서사원주니어 / 2021년 7월
평점 :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여름휴가 떠날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코로나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는 것 같다. 코로나는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방학을 한 아이들은 자꾸만 놀러가고 싶다, 놀아달라 노래를 부르니 구슬땀을 흘리는 부모님이 참 많은 요즘이다.
초등 첫 그림 수업은 도화지 한 장을 펼쳐두고 하나 둘 그림을 채워나가는 즐거움을 준다.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된다. 그저 연필 한 자루, 종이 한 장을 두고 앉아서 스윽스윽 따라서 그려보면 되니 말이다.
그리고 초등 첫 그림수업은 학년별로 즐길 수 있는데 저학년부처 고학년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어 책 한 권만 있어도 아이들이 함께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간결한 설명이 그림 놀이를 더해주는 있어서 그림에 소질이 없는 나도 쉽게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어렸을 때 나는 필기구 모으는 것을 좋아했다. 각양각색의 화려한 색과 예쁜 그림이 그려진 연필이며 색연필, 수많은 펜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즐겁고 좋았다. 그래서일까, 초등 첫 그림수업이 잠시 잊고 있었던 필기구를 하나 둘 꺼내게 되었다. 그리고 붓 가는 대로 스윽스윽 그리는 시간을 보내보았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과 면봉으로 글씨 써 보는 수업을 한 적이 있다. 말이 쓰기이지, 손에 힘이 없는 아이들에게 그 활동은 그리기에 더 가까웠다. 아이들이 면봉으로 글씨를 쓰는 시간을 무척 좋아했는데, 이 책을 보니 면봉으로 그림도 그려보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이든 내가 생각하는대로 붓 가는 대로 그리고 쓸 수 있는 즐거움. 어떠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이 꿈 꾸는 대로 그릴 수 있는 즐거움. 그 즐거움이 아이들의 재능을 더욱 배가 되게 만들어줄 것이다. 초등 첫 그림 수업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표현력을 더해주기를 기원해본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책을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