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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스피치 수업
김정아 외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부터 발표 시간이 유독 싫었다. 친구들의 시선을 받는 것도, 질문을 받는 것도, 뭔가 주인공이 되는 듯한 느낌이 참 싫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우연히 문학 시간에 발표를 하게 되었다. 당시 문학 선생님을 무척 좋아했던 나는,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어찌나 떨렸던지 지금도 그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발표를 끝내고, 선생님이 박수를 쳐 주셨던 기억. 아마 그 때부터 였던 것 같다. 발표에 대한,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던 것은.

요근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스피치 학원을 보내면 어떻냐는 물음이다. 아이가 소극적이어서, 조리있게 말을 하지 못해서, 말을 더듬거려서, 쭈뼛쭈뼛 내 생각조차 전하지 못해서... 다양한 사연으로 스피치 학원을 고려하고 계시는 부모님, 그럴 때마다 나는 스피치 학원을 보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1분 스피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주제별 1분 스피치를 통해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다 보면 내일의 우리는 좀 더 반짝일 것이라는 확신. 그 확신을 나의 첫 스피치 수업이 선물처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문자에는 음성 못지 않은 힘이 있다고 믿는다. 또한 반대로 한번 뱉은 말에도 문자 못지 않은 큰 힘이 있노라, 그리 생각한다. 하여 책에서 말하는 물음표 대화에 흥미가 생겼다. 내 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결시켜 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므로, 이제 실천으로 옮길 일만 남았다.
자기계발서 <나의 첫 스피치 수업>은 여러 일화를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해준 감사한 책이다. 내 생각을 보다 분명하게, 말하게 해줄 수 도와주는 나의 첫 스피치 수업이 보여주는 놀라운 변화를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책을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