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는 박쥐 모두가 친구 15
스앤루 지음, 심윤섭 옮김, 탕탕 그림 / 고래이야기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5살 혜림이는 천상 여자다운 짓을 특히 요즘 많이 한다. 그 중 하나가 거울 보며 자기를 꾸미는 일이다.

그래서인지 거울 보는 박쥐라는 제목이 참 재미있는 모양이다.

박쥐, 봉봉이는 밤에 활동을 많이 해서 봉봉이를 제대로 보는 동물은 없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 동물들이 봉봉이를 봤다면서 봉봉이의 생김새에 대해 이상하고 무섭게 생겼다고 말해서 봉봉이는 상처를 받고 슬퍼한다.

그리고 자기의 모습을 궁금해한다.

그런 봉봉이에게 부엉이 아저씨는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며 거울을 건네준다. 하지만 봉봉이는 부엉이 아저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달빛이 비친 다음날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 뒤, 숲 속의 지킴이가 되기로 결심하고 좋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

봉봉이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동물들은 봉봉이를 좋아하기 시작하고, 봉봉이에게 깜짝 선물을 한다.

그래서 봉봉이는 행복했고, 숲 속 친구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봉봉이는 부엉이 아저씨가 준 거울을 보며 웃어 본다. 이런 모습이 봉봉이는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일거라고 생각한다.

 

봉봉이의 경우 부엉이 아저씨의 조언과 자신의 긍정적인 노력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봉봉이의 경우와 달리 잘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말은 정말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거 같다.

주변에서 무심코 해버리는 말들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아주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부엉이 아저씨의 말처럼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말처럼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도 눈에 보이는 겉모습으로만 상대를 판단해서는 안될 거 같다.

하지만 요즘 특히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아직은 부엉이 아저씨가 한 말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거울 보는 것을 좋아하는 혜림인만큼, 거울 속의 웃는 모습처럼 그렇게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고, 세상의 모든 것도 그렇게 바라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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