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리틀무비북
예림당 편집부 엮음 / 예림당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업은 디즈니 픽사의 최초 3D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네요. 신랑이 이 영화가 재미있을 거 같다고 해서 주말에 볼려고 했더니,

근처 극장에 시간이 마당치 않아 보지 결국 보지 못해서 많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대신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되어서 반가웠지요.

 

업에는 78세 할아버지 칼과 8세 남자아이 러셀이 나와요. 칼 할아버지는 먼저 하늘나라로 간 엘리 할머니를 그리워하며 혼자 살고 있었어요.

할아버지는 비밀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그 비밀 계획은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모험을 떠나는 것이었지요.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하면서도 신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할아버지가 갈 곳은 남아메리카의 파라다이스 폭포에요. 그 곳은 엘리 할머니가 늘 가고 싶어 한 곳이었지요.

그런데, 그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 소리에 책을 읽는 우리도 헉!! 순간 멈칫해지더라구요.

지금 집은 하늘로 올라가고 있는데 말이죠. 러셀이라는 남자아이가 서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모험을 떠나기로 했지요.

그러다가 할아버지의 집이 폭풍을 만나 결국 땅에 떨어지고 말았지요. 러셀은 크고 화려한 새를 만나 케빈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또 말하는 개 더그와 함께 했지요. 그런 러셀을 할아버지는 처음부터 불편했었어요.

그러다 사나운 개 세 마리가 와서 할아버지와 러셀을 주인 찰스 먼츠에서 데려갔어요. 먼츠가 할아버지의 집을 불태우려 하자,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소중한 보물이라 케빈을 내어줄 수 밖에 없었어요.

할아버지는 집을 되찾았지만 기쁘지 않아서, 케빈을 구했어요. 그리고 집은 하늘로 날아가버렸지요.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잃어버렸지만 할아버지는 슬프지 않았어요.

엘리 할머니와의 추억은 마음 속에 남아 있으니까요. 그리고 할아버지 곁에서 소중한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할아버지와 러셀의 모험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참된 우정 이야기로 훈훈하고 따뜻해지네요.

두 사람이 참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스토리만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소중한 것도 하나씩 알게 되네요.

 

긴 영화를 한 권의 책으로 나온다는 게 어떨까 싶었는데, 영화를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내용 연결 흐림이 매끄러운 편이였던 거 같아요.

무엇보다 알록달록한 그림이 참 예쁘네요. 기회가 되면 책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라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집에 풍선을 가득 달고 어디에 가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지금 미국에 공부하러 가 있는 작은 엄마와 작은 아빠한테 가보고 싶다네요. 아이와 함께 상상 이야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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