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동물원 - 첫 알파벳 그림책
스티븐 프라이어 지음 / 애플비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올해 5살이 되어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영어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졌다.

요즘 영어로 자기 소개를 배워와서 계속 쓰더니, 요즘은 영어로 간단한 퀴즈도 내고,

일상생활 속에서 길지는 않지만 연관된 단어나 짧은 문장들을 곧잘 말한다.

구지 지금 돈을 들여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이렇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그렇게 영어에 대한 흥미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 아이에게 흥미로운 알파벳 그림책이 발견되었다.

알파벳 동물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과 알파벳이 만났다.

벌써 아이는 표지만 보고도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표지를 보며 동물 이름도 맞춰보고, 알파벳도 얘기해 보면서 한참을 본다.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 소개를 읽어봤더니, 저자의 부인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A, a부터 Z, z까지 알파벳 26자가 첫음절에 들어가는 동물이 차례로 나온다.

왼쪽에는 대문자와 소문자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동물 그림이 나오고, 오른쪽에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호기심 많은 개미가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먼 길을 떠나면서,

많은 동물들을 만나고 그 동물들이 잘하는 것을 물어보게 된다.

 

아래쪽에 단어와 함께 간단하게 지도할 수 있도록 도움글도 있다. 그 도움글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입으로, 눈으로, 손가락으로

대문자, 소문자 알파벳을 찾아보면서 수 세기도 해보고, 또 엄마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아이가 생각해 내기도 한다.

고양이 그림을 한참 보던 아이가 고양이 코가 알파벳 T자 같다는 것이다.

알록달록 예쁜 색감과 의성어, 의태어 표현과 함께 한장 한장 넘기면서 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알파벳 T의 나무 그림에서는 앞에서 봤던 새, 둥지, 올빼미도 함께 나와 알파벳을 맞추는 재미도 더 했다.

 

이렇게 개미가 여행을 다니다 마지막에 얼룩말이 개미에게 넌 뭘 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개미는 모든 알파벳으로 동물원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책제목 그대로 알파벳 동물원에 온 것이다.

알파벳 A부터 Z까지 동물 찾느라 아이는 신이 나 있었다. 

그리고 뒷면지에는 알파벳 동물원에 나온 모든 알파벳 동물들을 정리해두어 한눈에 쏙 들어왔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알파벳 공부, 이렇게 해 보세요>라는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도움글이 있다.

알파벳 동물원을 통해 또한번 영어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습에 있어서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즐거운 놀이처럼 해야

기억도 오래 남고 효과가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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