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뽀뽀 친구 지경 그림동화
조앤 라이더 글, 멜리사 스위트 그림, 기쁜 세상 옮김 / 지경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엄마의 뽀뽀 친구> 제목만 봐도 행복해지는 기분이네요.

 

엄마 양과 아기 양이 하는 아침 뽀뽀는 햇살처럼 하루 종일 마음이 따뜻할 거고,

엄마 곰과 아기 곰이 아침 먹을 때 하는 뽀뽀는 미끌미끌 끈적거려도 달콤하고,

엄마 토끼와 아기 토끼가 헤어질 때 꼭 껴안고 하는 뽀뽀는 포근하고,

엄마 나비와 아기 나비가 안녕! 인사하며 하는 뽀뽀는 보슬비처럼 간지럽고,

아기 강아지의 뽀뽀는 간질간질 축축하지만 엄마 강아지는 행복하고,

아기 고양이의 핥으면서 사랑스럽게 하는 뽀뽀는 언제나 기분 좋고,

아기 개구리가 장난스럽게 하는 뽀뽀는 뺨에서 쪽 소리가 나서 시끄럽고,

친구들이 갑자기 하는 깜짝 뽀뽀는 간지러워 웃음이 나고,

생일 축하 뽀뽀는 아기를 쑥쑥 크게 해주고,

잠들기 전에 하는 뽀뽀는 달콤한 꿈나라로 데려다 주지요.

 

엄마와 아기 사이에, 친구 사이에 가장 많이 하는 사랑 표현이 뽀뽀이지요.

책에서도 양, 곰, 토끼, 나비, 강아지, 고양이, 개구리 이렇게 여러 동물들을 통해 

각각 다른 느낌의 뽀뽀들이 나와있어요.

모두 다른 느낌의 뽀뽀들이지만 모두 사랑스럽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그림 또한 수채화 풍으로 편안한 느낌이 느껴져요.

 

5살 딸아이 엄마와 뽀뽀하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틈만나면 뽀뽀를 하지요.

책에서 엄마 양은 아기 양에게 뽀뽀 친구가 되어 달라고 하는 것을 보고,

딸아이에게 엄마랑 뽀뽀 친구 할까? 하고 물었더니,

그래 좋아, 뽀뽀 친구 하자!! 하면서 뽀뽀를 해주네요.

아이가 저에게 뽀뽀해줄 때는 정말 순간이지만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사랑스럽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죠.

그리고 아이와 책을 읽고 나서 가장 좋아하는 뽀뽀는 뭐냐고 물었더니,

역시 생일 축하 뽀뽀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

아마도 생일 케익에 촛불 때문인 듯 하네요.

전 아이가 잠들 때 정말 천사 같지요. 그때 정말 뽀뽀를 몇 번이나 해주네요.

그리고 엄마가 아플 때 아프지 말라며 호~ 해주면서 해주는 뽀뽀는 정말 감동이지요.

또, 지하철이나 사람들 많은 데서 해주는 살짝 부끄러운 뽀뽀는 은근히 기분이 좋아요.

<엄마는 뽀뽀 친구> 덕분에 5살 딸아이와 뽀뽀 친구가 되었네요. 너무 너무 행복해요.^^

 

<아빠는 껴안기 친구>도 아빠와 아이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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