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나는 잠이 안 와 - 무지개 그림책 01 무지개 그림책 1
이상교 글, 권혜영 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밖은 조용하고 다른 고양이들도, 숲 속 동물들도, 땅 속 동물들도, 바다 속 물고기들도 모두 잠들었고,

엄마가 종이배접을까? 그림책 볼까? 털실 뭉치 가지고 놀까? 찰흙놀이 할까? 글자 찾기 할까? 하고 물어보지만

아이고양이는 다 싫고 잠이 오지 않는다고만 하네요.

그런 아기고양이에게 엄마는 손님이 오기로 했다고 하네요. 아기고양이는 손님이 오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씻고 방도 치우면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손님 오는 소리를 들어보라고 하네요.

그렇게 옷장에도, 뻐꾸기시계에게도 잠손님이 찾아오고, 마침내 아기고양이의 눈에도 잠손님이 오고, 그렇게 엄마품에서 잠이드네요.

 

맞아요. 잘 시간이 지났음에도, 낮에 피곤하게 뛰어 놀아서 오늘은 일찍 잘거 같음에도, 눈이 졸린 거 같은데도 눈이 더 말똥말똥

해져서는 더 놀고 싶어서 노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았어요. 그러다 한 순간에 잠이 들곤 하죠.

알록달록 풍부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귀여운 그림이 너무 이쁘네요. 자기 싫은 아기고양이의 말똥말똥, 똥글똥글한 눈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그리고 잠손님이라는 표현도 너무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자는 습관이 나빠질까봐 걱정하고, 빨리 자지 않는다고 다그치기도했었는데, 앞으로는 아기고양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와 함께

잠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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