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뭐예요?
안드레아스 팔메르 지음, 페르 구스타프슨 그림, 김양미 옮김 / libre(리브레주니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돈에 대한 개념은 어릴 때부터 심어주고 싶다고 늘 생각해 왔어요.

그런데 돈이 뭐예요? 하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할지 조금 망설여질꺼 같아요.

그래서 이야기 책으로 재미있게 읽어준다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을거 같아요.

 

작년 8월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친정 부모님께서 집에 잠깐 오셔서 배웅하러 서울역에 가는 지하철에서 친정엄마가 아이에게 동전 몇개를 주셨어요.

그리고 서울역에 가서 표를 끊고 오는 동안 친정엄마와 아이가 없어져서 한참을 찾고 있었어요.

친정엄마가 아이를 조용히 따라가봤더니 혼자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서 동전을 주면서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했다네요.

동전 몇개로 아이스크림을 살수 없었기에 점원도 웃었고 친정엄마도 웃었던 일이 있었네요.

거의 1년 전이니까 3살때인데...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살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던 거 같아요.

 

이제 40개월인 우리 아이는 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고 매일 아빠가 주는 동전으로 돼지저금통에 밥주는 정도만 실천하고 있어요.

 

돈이 뭐예요? /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 돈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 돈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돈이 많아지면 어떻게 하나요? / 돈에 대한 옛날 얘기 등등 질문과 재미있으면서 엉뚱한 답변을 통해서 기본개념과 함께 돈이란 돌고 돌아야 돈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거라는 것과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등도 알려주면서 이 책으로 돈에 관해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범위내에서는 재미있게 알려줄 수 있을꺼 같네요.

 

책의 앞표지 뒷장과 뒷표지 앞장에는 세계의 화폐들과 인사도 함께 알 수 있어서 우리 나라의 돈만 알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유익할꺼 같네요. 이왕이면 실제 사진이였으면 더 좋았을꺼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우리 아이는 돈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밖에 나갔을때 무엇을 사달라고 떼쓰는 적은 없어요.

가끔 티비를 보면서 뭐가 갖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돈이 없어서 안된다거나 집에 비슷한 장난감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면 거의 바로 순응하는 편이예요. 하지만 매번 그렇게 비슷한 핑계로 대답하는 것도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에게 책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돈에 대한 개념을 익혀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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