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두이 바일라 12
한정영 지음 / 서유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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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책읽는 별셋이와 엄마, 별셋엄마에요.

오늘은 지금 우리 상황과 비슷한 책을 만났어요.

그래서 엄마도 아이도 푹빠져서 읽은책 소개해드릴게요.



소년두이

서유재/ 한정영 장편소설

아이와 함께 읽을책을 고를때는 나름의 기준이 있어요.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 이 바로 그것이에요.

코로나라는 알 수없는 전염병에 발이 묶여버린 지금과 너무나 닮은 소설책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대략적인 줄거리 이야기 해드릴게요.

약초꾼 아버지와 어머니 두이는 남도의 작은섬 음죽도에 살고있어요. 어느날 양인의 배가 음죽도에 정박을 하고 거기에는 양인 병자들이 타고있었어요. 그로 인해 역병이 음죽도에 퍼져나갔어요. 두이의 아버지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약방일을 도와요. 그러던중 아버지가 청나라 말도 할 수 있다는것을 알게되요. 두이의 어머니는 두이만은 살리기위해서 뭍으로 나가는 배를 겨우 구해서 두이를 배에태워요. 과연 소년 두이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고립된섬 음죽도에서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책에서 확인하세요.

이책은 엄마가 먼저읽고 아이에게 읽어보자고 권했어요. 아직 초등2학년 아이가 읽기에는 어려울거 같았거든요. 하지만 아이는 "엄마 이책 정말 재미있어" 라고 말을 하면서 머리를 말릴때도, 학교에 갈때도 계속 들고다니면서 읽었어요.

200쪽의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내용이 많고 아직은 아이가 줄거리를 간추리기 힘들어서 엄마가 대략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아이와는 제일 기억에 남는 몇가지 장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어떤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아? 몇 개만 이야기 해보자

두이가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는거에요. 두이 엄마가 짐을싸서 배에 타게 했어요. 그런데 내릴려고 하니까 전염병때문에 안내려줬어요. 할 수 없이 다시 섬으로 갔어요. 두이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이있었거든요. 두이가 돌에 맞았어요. 두이 엄마가 와서 두이를 안고 대신 돌을 맞았어요. 엄마는 돌에 맞아서 피가 났어요. 그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배를 타다가 무슨일이 생겼어요. 어떤 아줌마의 아기가 아프니까 사람들이 아기가 전염병에 걸린거 같다고 말했어요. 두이는 전염병이 아니라고 했어요. 전염병때문에 약방에 못갈 수 도있으니까 약초도 줬어요.

소년 두이는 정말 성실한거 같아요. 맨 처음에는요. 엄마가 공부하라고 해서 엄마말을 따라서 공부를 했어요. 아빠가 쓰러지자 아빠말도 따라야할거같고요. 엄마말듣고 배에 탔어요. 아줌마의 아기를 치료해줬잖아요. 그러면서 아빠의 말을 따라서 약초를 찾은거 같아요. 처음에는 무서운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읽어보니 재미있었어요.

아이가 책을 읽고나서 생각을 나누다 보니 어른 눈에 보지 못한 아이만의 시각이 보였어요.

어른이 보기에는 두이 엄마가 두이가 글공부를 하고 뭍으로 가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두이는 혼란 스러웠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말이에요. 결국에는 두이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가 부탁을 들어줘요.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이야기에요. 실제로 이 소설은 순조가 나라를 통치하던 어느날, 알 수 없는 전염병이 도성을 휩쓸어서 하루에 삼백명이 죽고, 열흘 만에 천명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았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에요. 이야기의 배경을 도성에서 음죽도로 옮긴 이야기에요.

소년 두이 에게도 우리들에게도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건 분명해요. 하나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약초를 구한 소년 두이의 모습이 더 감동으로 다가와요.

어짜피 여기서 살아남아도 곧 죽을 목숨이라면, 기꺼이 음죽도에 가서 죽겠습니다.

여기 이 풀떼기 한 뭉치가 한사람이라도 더 살릴테니 그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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