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지음, 노진선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구나 인생에 되돌리고 싶은 후회의 순간들이 다수 존재하고

내가 그때 그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하는 가정형 문장들이 내내 현실의 우리를 괴롭힌다.


노라의 우울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조금 더 몰입해서 이야기에 젖어들 수 있었다.


마무리는 조금 뻔한 감이 있지만

애써 해피엔딩을 찾게 되는 마음 속에

내게도 희망이 남아 있음을,

무한한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기억하며

지금을 소중하게 살아가자 다짐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작별하지 않는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는 내내 앓았다.

아직 겨울이 시작되기 전임에도 내내 겨울이었다.

#검은사슴 이 종종 떠올랐다.

인선과 경하와 많은 이들의 이름을 기도처럼 나지막히 불러본다.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추천사처럼
매번 사력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님의 몸과 마음 상태가 아주 걱정되고 마음이 쓰인다.

#한강
#한강작가
#작별하지않는다
#문학동네

#독서
#리뷰
#독서리뷰
#독서감상문

#케이키독서편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 이름은
조남주 지음 / 다산책방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글의 밀도는 높지 않아 후루루룩 쉬이 읽힌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가슴에 멍울이 생겼다.

나도 그녀들과 같은 여자라서
나도 그녀들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어서.
나와 엄마와 동생과 친구, 동료들의 이야기.

그럼에도 그녀들은 더 밝은 내일을 향해 걷는다.
그 걸음이 눈이 부셔서
그 뒷모습이 아파서
나는 자주 눈 앞이 뿌얘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몽 카페 - 파리에서 마주친 우연의 기록 카페 소사이어티 3
신유진 지음 / 시간의흐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피도 못마시는데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고 싶다.


잠시 머물렀던 파리의 풍경들과 햇살과 바람이 책 속에서 살아나 후욱 끼쳐왔다.


과장되지 않고 힘 뺀 담백한 문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정 했던 작가이기에 표절 논란이 일었을 때 심각하게 상처받고 실망했었다.

두 번 다시 떠올리지도 말아야지, 다짐하며 살았으나 신작 소식을 듣고 보니 자꾸 마음이 휘청였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을 읽었다.

읽으면서 종종 문장 앞에 무너졌다.

그리고 곧바로 표절 작가,라는 경고음이 내 안에서 울렸다.

소란스러운 상태였지만 어렵지 않게 모두 읽어냈다.

부친에 대한 원망이 이제는 모두 희석되어 어떤 형태의 감정도 남아있지 않은데 글 속 아버지에게는 자꾸 마음이 흘렀다.

아버지도 아버지란 이름을 짊어지기 전에 한 사람이었음을 뿐임을 오래 잊고 살다 오랜만에 체감했다.

부모란 이름의 남자와 여자.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막내의 이름 밖에 존재하는 사람들.

각자의 고단함과 각자의 슬픔과 각자의 추억이 뒤엉켜 자꾸만 코끝이 짠했던 시간들.

#신경숙

#아버지에게갔었어

#창비

#리뷰

#책리뷰

#독서

#독서감상문

#케이키독서편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