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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 범죄 실화, 살인자의 얼굴을 읽는 법
박진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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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 흉흉한 소식이 끝도 없이 들려오는 요즘,
불안에 떨면서도 결국 네모 화면에 뜬 사건 관련 소식을 누르고 만다.
이렇게나 잔인하다니.
이렇게나 극악무도하다니.
이렇게나 뻔뻔하다니.
이렇게나, 이렇게나, 이렇게나.
전부터 궁금했는데 왜 사람들은 흉악한 범죄에 대한 콘텐츠 소비를 멈추지 못하는 걸까?
물론 나도 포함된 이야기다.
ai의 설명으로는 생존 본능과 학습 효과,
통제된 환경 안에서 느끼는 공포와 스릴,
인간의 기본적은 호기심,
사회적 정의 실현에 대한 대리 만족,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타인과의 소속감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하면
이번에 새로 나오는 범죄 관련 서적에 나도 모르게 또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수사 전문지 <수사연구>의 편집장인 저자가 공개하는
경찰들과 현장,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하지만
언제나 실제 일어나는 상황들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고
인간은 아주 약간의 오차로 인해서 인간이 아니게 될 수 있다.
10p 프롤로그 中
한편 내가 보기에 <수사연구>는 인간의 숨겨진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잡지이기도 하다.
이 잡지를 통해 독자들은 인간의 지닌 최악의 욕망을 읽을 수 있다.
범죄는 인륜을 벗어난 인간이 저지르는 욕망의 질주 과정이기도 하다.
그 과정을 상세히 파헤치다 보니 <수사연구> 사건 기사 속에는
인간의 욕망이 가장 극대화된 순간의 풍경이 펼쳐진다.
어떻게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물욕과 정욕 앞에서
인간이란 결국 영악한 악마나 분노를 참지 못하는 동물인가......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가제본이라 프롤로그와 3가지 사건에 대한 글만 있었지만
충분히 매료되었다.
조만간 출간본으로 뒷이야기들을 만나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