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곳으로 가는 사람
임주경 지음 / 잇스토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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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시간도, 사람도 자로 그은 듯 각져 있는 세상 네모라.
사무실 천장에 매달린 중앙 통제 시스템의 스피커에서 감정 로그를 입력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당신은 본인의 감정 상태가 정상이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미숙한 옛날 사람들처럼 개인감정을 함부로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래야 무사할 수 있다.
자칫 수를 틀린다면 당신은 '불규칙자'로 분류되어 보정 센터로 보내지기 때문이다.

주인공 해인은 이런 생활에 점점 지쳐가던 어느 날,
그녀의 눈앞에 둥근 빛이 나타나 세상에 균열을 일으키고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이 시작된다.

다른 세계 사람들과의 만남과 미스터리한 존재의 정체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의 경과에 따른 해인의 감정적 변화에 자연스레 발을 맞추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감정을 죽이는 게 습관이 되었기에
주인공이 느끼는 답답함이 어떤 것인지 쉬이 이해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작가가 만들어낸 다양한 개념의 장소들이 가지는 공감각적 매력이
줄줄이 소시지처럼 쏟아져 나와 이 부분도 흥미로웠다.

창작공간 잇스토리는 영상화를 위한 작품을 주로 취급하는데
이번이 두 번째 만남.
애초에 영상을 전제하에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은 그 나름의 맛이 있어서
상상하는 재미가 더 크다.
언젠가 꼭 영상으로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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