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로 그린 심장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22
이열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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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로그린심장 #그래비티북스

2040년대의 근미래.
심리 상담 현장에서 사람들 사이에 이상 현상이 보고되기 시작한다.
화가 날 때 물건이 저절로 움직인다거나
상처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아문다는 식의 이야기다.
일각에서는 해리성 장애나 망상의 범주로 분류하려 했지만
과학적 검증은 어려웠고
또 다른 일각에서는 단순 정신 질환으로 치부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앞서 나온 이상 현상들은 원인 미상의
초능력 인류가 나타나기 시작한 모습을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는데
그들은 괴력, 발화, 염력, 치유, 마인드 컨트롤 등
다양한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평범한 인간들과 초능력을 가진 이능력자 집단은 부딪히고
가뜩이나 팍팍한 삶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추가적 재앙 상황이 벌어지며 두 집단은 여러 차례 변화를 겪게 된다.

작품은 4가지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주되며 진행된다.

여러 단편들이 묶여있고 연작소설인 만큼
한 이야기 속 인물이 다른 이야기 속 인물과 만나
새로운 흐름이 태어나거나
서로의 존재에 대해 당사자들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각자의 삶에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작가가 구축한 디스토피아적 근미래에서
약 60여 년의 발자취를 따라 이곳저곳을 들여다본다.

지금과 크게 다를 바 없어 실망스럽고
한편으로는 애처로운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

타인의 눈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보며
현실의 여러 문제들이 떠올라
가슴이 갑갑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사람들과 어떻게든 공존하고 싶은
아예 다 놓아버릴 수 없는 마음이
내 안에 있음을 들여다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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