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조금 안정기에 접어드나? 싶었던 순간회사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삶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요즘.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지,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참담했고억울함이 차곡차곡 가슴에 쌓여 매순간 울분이 늘어갔다.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지만몸도 마음도 뜨거운 감정에 휩쓸려눈을 감아도 떠도 자꾸 같은 곳만 맴돌아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내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제목을 보고스크롤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작가는 자신의 글이 나 같은 독자에게 닿길 바랐다.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한다.무턱대고 응석 부리고 싶게 말랑한 형태의 글은 아니었지만조금 냉철하게도 보이는 그 글들이되려 감정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고정말 아닌 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해줘서잃어버린 이성을 조금 되찾아올 수 있었다.아직은 수행이 부족한 어리석은 몸이라어떤 문장들에서는 반발심도 들었지만차곡차곡 그 안에 담긴 속뜻을 곱씹어 보니휘청이던 마음의 무게 추가 조금씩 가라앉아제자리를 찾아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