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한예지 지음 / 온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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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조금 안정기에 접어드나? 싶었던 순간
회사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삶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요즘.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건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참담했고
억울함이 차곡차곡 가슴에 쌓여 매순간 울분이 늘어갔다.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지만
몸도 마음도 뜨거운 감정에 휩쓸려
눈을 감아도 떠도 자꾸 같은 곳만 맴돌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내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제목을 보고
스크롤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는 자신의 글이 나 같은 독자에게 닿길 바랐다.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한다.

무턱대고 응석 부리고 싶게 말랑한 형태의 글은 아니었지만
조금 냉철하게도 보이는 그 글들이
되려 감정에 지나치게 휘둘리지 않고
정말 아닌 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해줘서
잃어버린 이성을 조금 되찾아올 수 있었다.

아직은 수행이 부족한 어리석은 몸이라
어떤 문장들에서는 반발심도 들었지만
차곡차곡 그 안에 담긴 속뜻을 곱씹어 보니
휘청이던 마음의 무게 추가 조금씩 가라앉아
제자리를 찾아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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