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떠다니는 집 부유관 1 - 이상한 이야기의 시작 하늘을 떠다니는 집 부유관 1
다카하시 미카 지음, 간자키 가린 그림, 김정화 옮김 / 아울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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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두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어여쁜 2층 집이 하늘에 둥둥 떠있고 그 집을 올려다보는 소녀의 뒷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얼핏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천공의 성 라퓨타가 생각나기도 했다.
일본에서 보았던
대체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 걸까?
너무 궁금증이 돋아 어린이 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신나게 서평단을 신청했다.

정보를 검색해 보니 책은 일본에서 2022년 3월과 10월에 1,2권으로 출시되었고 한국에서도 같은 구성으로 출시가 될 것 같다.

이야기는 어느 날 홀연히 머리 위에 나타난 2층 집 '부유관'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파트너 물건들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부유관'에는 관리인인 분홍 단발머리의 라미 씨와 하늘색 털을 가진 아름다운 고양이 시드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파트너를 기다리는 수많은 물건들이 있다.
물건들은 저마다 눈에는 보이지 않는 보물 상자를 갖고 있다.
물건을 만든 사람이나 소유했던 주인이 쏟은 애정이 상자에 가득 차면 '자각'을 하여 마음의 눈을 뜨게 된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물건과 아이들이 서로 '공명'하면 '부유관' 2층에 있는 종이 울리고 서로는 파트너가 된다.

어른인 내가 읽어도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5개 들어 있었다.
각자 어떤 식으로든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물건들과 파트너가 되면서 그 고민이 덜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중 기타 마틴과 리쓰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와 결이 좀 달라 더 몰입하게 되었다.
2편에 결말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2편도 읽고 싶다.
조카가 좀 더 자라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때가 빨리 오면 좋겠다.
같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다.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일본에서 봤던 ホッタラケの島도 생각나서 다시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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