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많이 들어만 봤지, 자세히 알지못했던 모네 그 모네의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수채화로 예쁘게 그린 책이 있다.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 처음엔 수채화 컬러링북이 새로 출간된건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라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화가이자 감각적인 정원사였던 [클로드 모네]" 모네가 키우고 사랑하며 돌봐왔던 정원, 그리고 그안에 있는 꽃들을 하나하나 수채화로 그리고 칠하며 모네의 꽃과 나무들을 담은 책이다. 꽃과 나무들의 그림곁에는 모네가 남긴 문장들도 함께 적혀있다. 그안에 있는 꽃들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귀는 [팬지]페이지 (p44) [누구든 보고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을 할 수 있다] One can do something if one can see and understand it. 지금의 나에게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나에게 필요한 말. 예쁜 모네의 꽃을 박미나 작가님의 수채화를 보며 즐기고, 모네의 말로 감동을 받는 책이다.
남편에게 치이고, 아이에게 치이고, 전업주부로 산지 어언 10년차. 지치고 지쳐서 더이상 모른척할수 없을만큼 끝에 다다란때에 보게된 #너의하루가따숩길바라 조금씩 토닥여주는 느낌에 순식간에 반이나 읽어버렸다. 길지않은 글귀로 이렇게나 위로를 줄수도 있구나 싶은 책이다.
[영원히 있어] 산문집. 이런형식의 산문집은 참 오래간만이다.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판타지도 아닌 작고 소소한 [그린]작가님의 이야기. 한장 한장 곱씹으며 읽을수록 빠져들게되었던 책이다. 어딘가 나랑 비슷했던 이야기속에 머물며 그동안 울렁거렸던 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