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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 리딩 - 실용독서의 뉴패러다임
백기락 지음 / 한스컨텐츠(Hantz)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책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한달 구매량이 평균 5~10권이다.
한번 책을 살 땐 비슷한 주제의 책을 5권 정도 사는 편이다.
책을 책상에 쌓아놓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부자가 된 느낌이고
벌써 많은 것들을 알게된 느낌이 든다.
책은 나에게 스승이나 다름 없다. 내가 디자인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책 때문이다.
포토샵도 못했던 내가 거래처 홈페이지를 만들어 줘야 했고 그 날 저녁 난
서점에서 포토샵, 플래시 관련 책을 4권이나 사왔고 무사히 일을 마칠 수 있었다.
그만큼 책은 내게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나는 한달에 2~3권의 책을 읽는데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내용을 금방 잊어버린다.
한번보고 덮어두면 1~2주가 지나면 2/3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 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으며 책을 읽고나서 워드로 요약까지 해봤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에 따르면 인간은 기억한 것의 반은 1시간 내에 잊어버리고,
하루에 70%, 한달에 약 8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러니 내가 기억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까?
이처럼 잊지않으려면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최소 6번을 읽어야 그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무의식속에서 바로바로 꺼낼 수 있다.
10번을 읽으면 그 책의 몇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까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아직 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하나의 책을 6번 읽으려면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까..
그래서 패턴리딩이 필요하다. 패턴을 파악하며 여러 번 빨리 읽는 것이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2페이지를 읽는데 45초가 걸렸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방법을 장기적으로 생각하며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달에 2권을 읽고 패턴리딩을 연습했다고 할 순 없다. 최소 10권 이상은 읽어야 연습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이 방법을 믿고 따르려는데는 이유가 있다.
고등학교 때 짝꿍이 매번 전교 1등을 했었다. 한번은 그 친구의 공부습관을 관찰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연습장에 깨알같은 글씨로 책을 베껴쓰며 기억하는 반면, 그 친구는
가만히 팔짱을 끼고 교과서만 보고 있었다. 아마 3~4번은 봤을 거다.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그 방법을 따라해 보았다. 시험기간이라 많이 망설였었지만
생각외로 성적이 많이 올랐다.
그 땐 몰랐지만 그 친구가 했던 것이 패턴리딩이었다.
나는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좀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론 이 방법을 적용해 보려고 한다.
요즘 독서경영이라는 말이 많이 들릴 정도로 책이 중요시 되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해찬들에서는 책을 읽고 보고서를 써내며
시험까지 친다고 한다. 그러한 내용들은 모두 인사고과에 반영되어 승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성공할 것이란 필자의 말에 동의하며
8월 한달동안 한권의 책을 6번 읽으며 10권에 도전해보도록 해야겠다.
책에서 봤던 내용들을 남들에게 술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나는 만족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