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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인간심리
도널드 노만 지음 / 학지사 / 1996년 2월
평점 :
품절
!! 읽은 횟수 : 3번 반
이 책은 디자이너와 UI 설계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주로 생활용품의 사용성을 인지심리학과 결합시켜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필자인 도널드 노먼은 잘못 디자인된 물건으로 인한 좌절을 시정해 보려 하고 있다.
특히 머리속의 지식과 세상속의 지식이라는 챕터가 인상 깊었다.
이 챕터에서는 심성모형에 대한 설명을 여러 예제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사용자가 필요한 지식이 머리속에 있으면 수행은 더 빠르고 더 효율적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디자인은 사용자의 이러한 행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즉, 머리 속의 지식과 세상 속의 지식 사이를 쉽게 왔다갔다 하거나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 챕터에서는 기억의 구조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억들을 이용하여
경험과 지식을 얼마나 잘 인출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 준다.
기억에서의 경험과 지식 인출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읽게 되었다.
다음은 노먼이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들이다.
1. 머리 속의 지식과 세상 속의 지식을 모두 이용하라.
2. 과제의 구조를 단순하게 하라.
3. 일이 가시적이게 만들어라. 실행의 간격과 평가의 간격을 좁혀라
4. 대응관계가 올바르게 만들어라.
5. 자연스러운 제약 및 인공적 제약의 위력을 활용하라.
6. 만일의 오류에 대비한 디자인을 하라.
7. 이 모든 것이 잘 되지 않으면, 표준화 하라.
96년에 초판이 발행되어 예제와 사진들이 좀 오래됐다는 것만 빼고는 만족스러운 책이다.
수도꼭지에 관한 부분은 나도 많이 공감한 부분이라 머리속에 잘 들어와서 좋았다.
지금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사용성을 중요시 여기고 있어 몇몇 내용들은 다 알고 있고
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지켜야 하는 이유를 인지심리학에
기초하여 풀어 내고 있어 디자이너들과 UI 설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