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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독일에서는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가 개봉했습니다. 1960년 독일에서 출간된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는 『모모』, 『끝없는 이야기』와 같은 주옥같은 작품을 쓴 동화작가 미하엘 엔데의 장편 동화로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가 하늘을 나는 기관차 엠마를 타고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하엘 엔데는 이 작품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한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는 14년이나 걸려 제작된 독일 역대 최고 제작비를 들인 블록버스터 영화인데요, 아쉽게도 이 영화는 읽기만 해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하엘 엔데의 판타지 세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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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가 그리는 판타지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무한히 펼쳐지는 상상력으로 재미와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이야기 속에 녹아든 인생의 철학과 진리로 깨달음을 선사하는 미하엘 엔데의 작품. 비록 이번 영화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의 평은 아쉽지만, 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미하엘 엔데의 장편 동화는 물론이고 단편들을 묶은 『미하엘 엔데 동화 전집』과 『거울 속의 거울』, 『자유의 감옥』을 읽어 보는 게 어떨까요. 세대를 뛰어넘는 고전이 된 미하엘 엔데 작품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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