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 - 3단계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1
배유안 지음, 오진욱 그림 / 파란자전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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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초정리편지를 재미있게 읽고 

다시 이 책을 사서 보게 되다 

분황사 안에 있는 우물 안에 용이 살면서 

어떤 역할을 한다는 내용인데 

용왕의 아들 셋이서 사고(?)를 일으킨다 

앞을 못보는 소녀 명이를 만나게 되고 

이무기와 한바탕 싸움도 벌인다 

해피엔딩이다 

배유안 선생님의 역사 동화답게 아이와 같이 봐도 좋겠다 

솔직히 '초정리편지'보다 짜임은 많이 약하다. 저학년용이라 그러리라...^^ 

 

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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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식탁 - 2011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 2011 부산작가상 수상도서
나여경 지음 / 산지니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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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여경 작가의 '불온한식탁'을 읽었다 

7편의 소설이 담겨있다 

하나부터 끝까지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작가의 원체험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야기 소재도 다양하고... 

도박장 지키는 문지기(?) 개교배전문가(?) 바텐더 횟집주인 병수발하는 아내 

부동산중개회사직원 낡은가내공업장 사장의 아내 등이 화자로 등장한다 

부산의 작가라 정이 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여성 작가인데 

여성 작가의 특유의 무엇을 내세우며 글을 적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멋지고) 

첫 소설집이라고 하는데, 정말 흡인력이 있다 

책을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가게 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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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온한 식탁에 초대합니다.
    from 산지니출판사 블로그 : 지역에서 책 만드는 이야기 2010-12-22 17:40 
    곰이 뜬 건 그때였다. 멀리서 헤드라이트 빛이 보였다. 곰이다, 외치는 함성과 급히 뛰는 구둣발 소리, 냄새를 맡은 우리 애들이 대문을 걸어 잠그는 소리가 뒤섞여 들렸다. 나는 집 뒤로 달렸다. 예상대로 비상문이 열리고 범털 형님이 호위를 받으며 뛰어나왔다. 우선 범털 형님을 차에 태워 보낸 후 다른 보살들을 위해 비상문을 열었다. 이미 마당으로 진입한 두 명의 곰이 보였다. 어쩔 수 없이 그들과 맞설 수밖에 없었다. 나를 보자 순간 멈칫하던 한 명..
 
 
산지니 2010-12-2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여경 작가님의 첫 소설집 <불온한 식탁>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11월 30일 열린 <불온한 식탁> 출판기념회 소식을 산지니 블로그에 올려놓았습니다.
궁금하실 것 같아 트랙백걸어두었습니다.^^

여산 2010-12-23 00:25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네 고맙습니다. 오늘 마침 일이 있어 보수동에 있는 책 문화관에 가보았습니다 좋더군요~ 번영을 기원합니다!
 
설계자들
김언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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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김언수 작가의 책은 '캐비넷' 이후 처음이다 

그런데 별 기대없이 읽었는데 

글을 이어나가는 솜씨가 보통 아니다 

참 재미있다 

400여페이지의 책이지만 쉴 틈 없이 넘어갔다 

그런데 이 책은 나흘에 걸쳐서 읽었다 

그 이유는 한 번에 다 읽기가 아까워서였다 

작가가 열심히 읽고, 쓰고 ,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곳곳에서 느껴졌다 

하루키 책을 읽으며 거기서 언급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찾아서 읽는 것처럼 

김언수 작가의 책에 나오는 것들도 읽어보는 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절판이라 구입할 수 없는 것은 도서관에 찾아보고 말이다.. 

 

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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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청년사 고학년 문고 5
최나미 지음, 정용연 그림 / 청년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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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하세요 장현수입니다

'엄마의 마흔 번 째 생일'을 읽었습니다

어제 밤 잠이 안 와서 일어나 단숨에 읽었습니다

 

사실 수요일 오전까지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목요일 새벽에 있었습니다.

 

엄마의 희생에 대한 토론이 있었는데

그 책을 읽고 안 읽고의 차이가 났을 것 같았습니다

 

막연하게 엄마의 희생이 아니라

위 책에서 보여지는 구체적인 일을 가지고 (아픈 시어머니와 며느리, 남편과 아내, 엄마와 아이)

보면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토론에서는 하나의 입장을 가지고 생각을 펼칠 수 있지만

막상 머릿속은 이중적인 태도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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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 2010 제3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청춘 3부작
김혜나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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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파서 누워있는 틈에 책을 한 권 읽었다

2010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제리

가벼운 내용이라 알고 읽었다

 

그런데 최근 민음사에서 선정한

책들은

이홍 '걸프렌즈', 고예나 '마이짝퉁라이프' 우승미'날아라잡상인'

그리고 김혜나 '제리'까지

모두 화자가 젊은 여자 주인공이다.

그리고 주제의 현실적이며 화법의 직설적인 면이 아주 유사하다

깊은 뜻을 살펴야하는 부담 없이 쓱쓱 읽혀나가는 점도 같다

작가의 연령도 실제 20대후반 30대초반 , 여성이다

 

왜 이런 책들이 선정되는 지 모르겠다

한번쯤은 소재의 참신함,

표현의 발랄함이 무겁지 않은 매력을 어필한다고 할 수 있지만

이런 글이

'한국문학에 전혀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다거나

'파괴적이고도 충격적이며 반도덕적'이라는 이유로

주목할만큼 '감동적인 성장소설'이라는 건 웃긴다

고매한 심사위원의 관점에서

호스트바나 젊은 여성의 거침없는 성애 묘사가

관심을 자극하지 않았나 싶기도 한데

그건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읽는 내내 불편했고, 며칠 동안 불쾌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 심사위원의 심사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정하게 된 다른 이유를 잘 말해주지 못한다

반어를 사용하지 않고 반어가 소설을 관통한다고??

 

나는 이 소설을 읽고

그저 그렇게 있을 수도 있는 일들

실제 들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주 일상적인 사실의 기술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잘 적은 글도 아니고 충격적인 소재도 아니라고 본다.

 

1시간짜리 시간 때우기로는 좋다

감동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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