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배낭 속의 영국 남자
노시은 지음 / 안그라픽스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작년 홍대에서 열린 와우북 패스티벌에 갔다가 우연하게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이 나의 마음에 또 불을 지펴 놓았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영국의 한 남자를 알게 된 저자는 여러달을 그 남자와 인터넷을 통해 대화를 하다가 그 남자를 만나러 정말 영국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그와 함께 즐거운 영국 여행을 하게 된다. 책 마지막장이 덮힐때까지 참 즐겁게 읽었다. (저자의 마음은 아팠겠지만...) 새벽 12시에 몇장만 보고 자야지 했는데 결국 끝까지 다보고 나니까 새벽2시가 다 되었다.... ^^;;;

  정말 그녀의 용기가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그냥 배낭여행이었으면 경험해보지 못할것을 영국남자 때문에 이곳저곳 동네 주민처럼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고 덕분에 나도 이 책을 통해서 그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 근데 밤에 배고플때 보니까 먹을것들이 많이 나와서 조금 고통스럽기도 했다. ㅋㅋ 피자가 어찌나 먹고 싶어 지던지...; ㅋ

  그녀 배낭 속의 영국 남자는 참 나쁜 것 같다. 그냥 친구할거면 적당히 잘해주지. 괜히 너무 잘해줘서 사람 맘만 아프게 하니 말이다. 이렇게 햇갈리게 하는 녀석들은... 좀 혼내줘야 될것 같다.

  난 영국의 땅 모양이 약간 우리나라랑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자의 말대로 좀 스누피를 닮은 것도 같다. ㅋ 나도 이제 영국의 땅 모양을 생각하게 된다면 이 책에서 보여준 스누피 지도처럼 떠오를것만 같다...ㅋㅋ 결말은 조금 슬펐지만 여행자가 아닌 동네주민처럼 여행한 여행기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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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게 말걸기
대니얼 고틀립 지음, 노지양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어떤 사람에게 내가 말을 걸거나 어떤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아 대화가 없는 상태가 되면 왠지 고립감과 함께 외로움이 밀려온다.  <마음에게 말걸기>란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게 얼마나 나는 말을 걸었나 생각해 보았다. 그 동안 나는 너무 내 마음을 외롭게 고립감에 방치해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동안 내 마음에게 미안했다.
  이 책의 저자는 2007년에 <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으로 만나고 이번이 두 번째 만나는 책이다. 전작을 워낙 감동적으로 읽은지라 이 책에 대한 기대가 그래서 컷다. 전작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전작에서도 많은 용기를 얻었지만 이 책에서도 많은 도전과 용기와 특히 감사함을 느꼈다.
  서른살이 조금 넘었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전신마비가 되고, 부인과 이혼을 하게 되고, 그리고 사랑스런 손자가 자폐증이라면 그걸 극복하고 감사가 충만하게 생을 살 수가 있을까? 난 솔직히 저자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좌절했을지도 모른다. 한동안은...
  근데 책속에서 저자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노년에 겪에 될것을 자기는 조금 젊었을 때 장애라는걸 통해서 미리 겪게되어 노년에는 이미 그런것들에 적응이 되어 있어서 오히려 편하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들이 많은데, 처음에는 그 시간이 몹시 외롭고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그 시간들이 좀 더 자기 자신에게 마음을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고 한다. 그런 저자의 마음을 성찰과 이겨낼 수 있었던 다짐들이 이 책에 고스란이 묻어 난다. 
  왜 나는 나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왜 나의 마음의 떨림과 울림을 받아주지 못했을까? 반성해본다. 

우리는 탄탄한 직업과 안정적인 경제력을 손에 쥐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것만을 집요하게 추구하다보면 우리의 영혼은 고통 속으로 침몰해간다.
<마음에게 말걸기 p.177>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을수는 없지만 바보같이 나의 마음의 얘기도 기울이지 못하면서 달리지는 말아야겠다. 오늘부터는 사람들에게만 말을 거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에게도 말을 걸어줘야겠다. 내 마음이 외롭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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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s 서울놀이 - 배두나의 일상, 그리고 서울여행
배두나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내 인생에서 3분의 1은 서울 혹은 그 주변에서 지냈는데도
난 이곳이 낯설다.
그치만 밤늦게까지 판타스틱해서 좋고,
지하철 패스 하나만 있으면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다. 

책 속 사진과 글을 보면서 서울을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배두나'에게는 서울이 고향이라서, 예전에 살던 집 근처의
동네를 돌아다니며 예전의 추억하는 부분들은 상콤하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흑석동 언덕위의 하얀집은 예전에 어린시절 배두나가 실제로
살았던 집이라고 하는게 그 집이 영화 촬영하는 장소라서 본인도
놀라기도 했단다.
엄마가 마당에 자갈로 박은 아빠의 이름 이니셜의 사진이 그래서
인상적 이었다. ^^
다른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갈 수 있는 것이 배두나를 통해서
소중한 추억의 사진 작품이 되었다. 우리도 그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책속에서 소개하는 자전거타기, 꽃꽃이, 쿠키 만들기 등은
특히 나도 해보고 싶은 괜한 욕심이 생기기도...;;;
지금은 여러가지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서 못하지만 언젠가는
나도 꼭 해봐야지 다짐했다. ㅋㅋ
사진, 자전거, 그리고 이것저것 만들기 등 자기만의 소중한
취미가 있어서 부럽다. 그녀... 

책속에서 '세미'라는 사람이 자주 등장하는데...
혹시 '티티마' 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던 '강세미'아니야 했는데...
역시나 맞았다. 오랫만에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만나니 반가웠다.
강세미, 배두나, 김효진. 공효진...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 패션잡지에서 자주 등장하고 유명했던
모델들이다. 나중에는 모두 가수와 연기자로 데뷔하여 유명 스타가
되었지만...
그 시절 잡지 생각을 하면 나의 추억속의 스타이기도 하다. ㅋㅋ
예전 잡지의 추억을 괜히 떠올려보기도 했다. 이 책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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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의 사람 -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에세이
박경림 지음 / 리더스북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연예계의 마당발이라는 소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이 참 궁금했다.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박경림의 인간관계에 대한 에세이다.
읽으면서 참 그냥 알게된 사이라도 그 사이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특히나 책 초반부에 4~5줄의 주변 지인들의 추천사가 대박이다.
우리가 익히 알만한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히딩크, 정몽준, 이문세, 김장훈, 지춘희, 김병현 등...;;
분야도 다양하고 사람의 연령대도 다양하고...
약간은 이 사람들의 추천사에 주눅이 들기도 했다.
너무 유명한 사람이 총출동 되어서... ^^;;;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그것을 잘 이루어 나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나도 그 인간관계를 '관리'한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박경림'씨는 그 사람들과의 관계를 관리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다. 

조금은 통통한 몸매, 방송에서는 원하지 않던 얼굴형,
걸걸한 목소리, 그리고 조금은 어려웠던 환경.
우리가 이러한 상황이었다면 좌절했을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그녀는 꿋꿋했고 밝았다. 열심히 노력하는 그녀 모습이
요즘 나태하고 방황하고 게으름 피우는 나에게 자극이 되었다.
무척 반성도 했고...;;;; 그녀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녀와 비슷하게 노력도 하고 사람도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사람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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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언젠가 - 개정판
츠지 히토나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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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남자 주인공 유타카. 토우코와 결혼을 약속한 애인 미츠코.
그렇지만 이 약혼녀는 일본에 있다.
토우코는 태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그런데 결혼발표를 하려 어느 술집서 우연히 알게된 여인 토우코.
처음에는 그냥 서로를 만나게 되었지만, 나중에는 사랑하게 되고..
결혼은 다가오고, 사랑하는 토우코를 선택하면 미츠코에게서
얻을 수 있는 부와 명예를 버려야 하고...
그래서 결국은 미츠코를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20여년을 넘게 가정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살았고, 전무의
자격으로 태국의 지사에 방문을 하게 되고 그렇게 다시 토우코를
만나게 된다. 

근데 신기한것은 유타카라는 여자는 상당히 정렬적이고 사랑에는
적극적인 여자 같았는데 4개월간의 유타카와의 만남 때문에
평생을 그를 생각하며 혼자 살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그 사랑이 강렬했나 보다.
이 책속에서 그런 내용이 나온다. 인생은 다시 살수 없다고...
그렇다.. 인생은 2번 살 수 없다.
그렇다면 왜 부와 명예를 선택했을까? 유타카는...
읽으면서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는 자식도 있고, 자신을 잘 챙겨주는 부인은 얻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의 인생을 살았다. 유타카는...
한 남자 때문에 괜히 2명의 여자가 불행해졌으니 말이다. 

제목 또한 <안녕, 언젠가>. 많은 꿈꿈함(?)을 남긴다.
현실에서는 이미 부와 명예를 선택했으니까 안되겠지...
안녕... 나중을 기약해야겠지?...
내용은 참으로 뭔가 찜찜함을 남겨주는 소설이었지만,
인생은 2번살수 없는거니까 선택에 충실하고 신중해야겠다는
다짐을 안겨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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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숙 2009-07-18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주인공이 유타카 고 술집에서 알게된 여자가 토우코인뎅 ..

vamos 2009-07-22 13: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답글 감사드려요 수정할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