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 세상 끝에서 만난 잉카의 태양
한동엽 지음 / WISDOM(위즈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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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언젠가는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여행지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남아메리카의 여러나라 곳곳에 걸쳐서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마추픽추와 티티카카호수가 있다. 그래서 <세상 끝에서 만난 잉카의 태양 페루>라는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ㅋㅋ
  지도와 함께 방문한 여행지가 표시 되어 있어서 어디쯤에 있는건지 이해하기에 너무 편리했다. 그리고 그 나라를 제대로 알려면 그 나라의 문학작품을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친절히도 이 책속에서는 페루의 역사와 그리고 읽어볼만한 페루의 문학과 문학가들도 소개해주어 유용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라는 작가의 책을 최근에 몇 개 읽었었는데, 이 사람이 남미에서 유명한 작가라는 건 알았지만,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페루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알베르토 후지모리에서 패했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아무튼 이 작가가 문학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발하는 사람임을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냥 단순히 여행지의 소개만이 아니라 원주민들의 안타까운 현실의 이야기가 마음이 아팠다. 원주민 어른들은 민예품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팔고, 아이들은 전통복장을 입고 관광객들의 사진 모델이 되어 그들에게 받는 약간의 돈으로 생활에 보태는 아이들. 근데 어떤 관광객은 멀리서 이 아이들을 찍고 약간의 사진모델 값도 건네지 않는 사람도 많다고 하고..;;
  지구에 존재하는 식량이나 자본은 분명 지구인들이 모두 쓰고 남을 분량만큼 있을텐데, 이런 부가 제대로 분배가 되지 않아서 어디는 남아서 버리고, 어디는 너무 가난한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렇지만 이런 빼어난 자연에서 가난하지만 주어진 거에 감사해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들이기에 어쩌면 이 사람들의 행복은 우리보다 높을지도 모르겠다.
  알찬 내용과 아름다운 사진 놓칠 것 하나도 없는 좋은 여행기였던 것 같다.

오타발견;;;>

남자의 이름으 디아즈Diaz로 오십 살이고,
<세상 끝에서 만난 잉카의 태양 페루 p.282>

이름으 ->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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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 비전 청년의 세계일주
문종성 지음 / 가이드포스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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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이는 걷기로, 어떤이는 자동차를 렌트해서, 어떤이는 자전거로... 저자는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자전거로 쿠바를 여행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물사진이 많이 등장한다. 어쩌면 여행은 여행한 나라의 풍경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인연과 그들과의 추억 그리고 그들과의 이야기를 채워지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여행자들이 꼭 하는일이 있던데... 그것은 바로바로 아이들을 줄 세워놓고 사진 찍기.ㅋㅋ 어디에나 아이들은 너무 귀여운 것 같다. 
  남미의 각 나라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정말 잘하고 싶어지는 것이 2가지가 생긴다. 바로 스페인어와 살사나 탱고 같은 춤 하나. 비록 남미의 많은 나라들이 우리보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들의 인생만큼은 우리보다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그들은 음악이 나오면 춤출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까... 그들은 음악만 있다면 언제나 파티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가능할까? 그런 자유로움과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배우고 싶다.

  여행은 인생을 바꾸려는 경향이 있고, 인생은 모험을 방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흐름을 거스르는 일은 언제나 외롭고 힘들다. 한편 정말 멋진 일이기도 하다. 옳다는 확신만 있다면 말이다. 나는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 이것을 배웠다.
  "변화는 좋다. 그렇지만 변질은 곤란하다."
<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p.393>

  "5천만 명 중 평범한 한 사람으로 남기보다 백 명 중에라도 특별한 한 사람이 되기를!"
<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p.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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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 회복과 치유의 길, 시코쿠 88寺 순례기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경민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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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걷기'를 주제로 한 여행서나 여행에세이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 걷기로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스페인의 Camino de Santiago. 이 책의 저자도 스페인 산티아고길을 걸으며 일본에도 순례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일본의 순례길인 '시코쿠 순례길'과 '구마노코도 순례길'을 소개한다. 산티아고의 길이 서양의 매력이 물씬 풍겨내는 길이라면 일본의 순례길은 동양의 매력을 풍겨내는 길이랄까?

  일본에 순례길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런곳도 있었구나 알게 되었다. 그냥 유명한 곳만 돌아보고 오는 일본 여행보다 걸으면서 동네 곳곳을 볼 수 있는 이런 순례여행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과 추억이 가득할 것 같다. 물론 이런 순례여행의 관건은 역시 '시간'과 '체력'과 '자금' 이겠지만...;;

  일본은 가까운 나라라서 주말을 포함해서 평일 하루나 이틀정도 휴가를 내서 많이 다녀오기도 하는데, 그렇게 조금씩 순례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뭐든 빠른것만을 추구하는데, 굳이 순례길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천천히 걸으면서 인생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계획도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일생에 한번쯤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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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
채지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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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작가'라는 키워드에 이끌리어 읽게 된 책이다. 요즘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보편화되어 일반인들도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을 올리고 그에 곁들여 이야기를 올리며 추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어떻게 본다면 전문적이지 않을뿐이지 일반인들도 알고보면 잠재적인 여행작가 아닐까?

  이 책에서는 여행작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소개 되어 있다. 여행작가가 되는 여러가지 방법, 여행작가가 되었을 때 글을 소개할 수 있는 매체의 종류(잡지나 신문에 글을 연재, 책출판, 블로그에 글쓰기 등), 자신의 여행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 되었을 때 매절이나 인세와 같은 수입의 종류 및 소개, 그 밖에도 여행작가로써의 글쓰기 방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행작가가 알아야 하고 갖추워야 할 소양들을 차근차근 잘 알려 준다.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무척 흥미롭고 유용한 책인 것 같다. 굳이 여행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사진과 글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읽는다면 좀 더 효과적인 자신의 글쓰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자신이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과 이야기를 올리며 추억을 공유한다면, 혼자만 재미있는 것보다는 좀 더 유익하게 글을 작성해서 모두에게 재미를 주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 좋을테니 말이다.

  그치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역시 여행은 여행자일때 가장 즐거운 것 같다. 그래야 정말 아무 생각없이 놀 수 있으니까...;; 그래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제목처럼 '여행도 하고 돈도버는' 그런 직업 참 부럽고 하고 싶을 것 같다. 글쓰는 여행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 읽어보면 무척 유용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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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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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 청년 바보의사>라는 책은 기독교 분야 책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책을 불교신자인 친구에게 선물받아 읽게 되었다.
  친구 曰 : 법정 스님 책을 종교에 관계 없이 불교신자도 읽고, 크리스챤도 읽고, 일반인도 읽듯이 자신도 이 책을 읽어 추천받아 알게 되었고 읽었는데 좋았다는 것이다.  본인이 불교신자라서 종교적인 내용이 나오면 모르는 부분이 있었기에 책속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좋았다고 한다. 
  친구가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해주며, 너는 크리스챤이니까 아마 읽으면 나보다 더 많은 감동을 받을테니까 꼭 읽어보라고 했다. 역시 읽어보니 감동이었다.
  저자인 '안수현'이라는 사람은 주변인들에게 책이나 CD를 선물한다. 얘기를 하다가도 바로 그 책을 선물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면 상대에게 잠깐만 기다려 달라하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선물할 책이나 CD를 사온뒤 선물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도 책을 선물할 때는 내가 읽어본 후 좋다고 생각된 책만을 선물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저자도 자신이 읽은 책 중에 좋은 것들만 선별해서 그리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될 때 선물한다고 한다. 특히 베스트셀러의 유혹으로 선물하는 것은 지양한다고 한다. 이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책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내 마음 상태에 따라, 나에게 필요한 내용의 책이나 음악을 선물 받는다면 이것만큼 감동적인 선물은 없을 것 같다. 선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적당한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에 맞는 적당한 물건으로 선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 왠지 뜨끔해 진다. 나도 종종 그런적이 있어서... 앞으로 선물을 하게 된다면 정말 진심을 담아 선물해야 겠다. 

  인턴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어느 날, 신우 어머니 편지에 적혀 있던 전화번호로 조심스럽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신우네 집이 아니었다. 이사를 간 건가? 한 1년쯤 지나 소아과 병동에 넌지시 신우 소식을 물어봤다. 몇 개월 전 S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그만 하늘나라로 갔다는 쓰라린 사실을 접했다. 뛰늦게 깨달았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미루는 게 아님을. 

  ... 중략 ...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그 청년 바보의사 p.53>


  마음은 표현하기 좋은 방법은 바로 '선물', 이 책에서는 선물 하는 방법과 그리고 사랑할 시간의 타이밍도 알려 주었다. '바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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