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무가 웃는다 생각하는 숲 20
손연자 지음, 윤미숙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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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그림도 예쁜 그림책이다.  그림책이지만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을 덮는 순간, 마음이 따스해짐이 느껴졌다.

아파하던 나무를 치료하는 과정이 마치, 한 사람을 치유하는 과정과  같이 느껴졌다.

 

 숭숭 뚫여 있는 잎, 가랑가랑한 곁가지를 가진 나무는 볼품이 없다. 그래서 결국 나무는  버려질 위기에 처한다. 이웃에 사는 한 아이와 그 아이의 아빠가 아니였다면, 나무는 자신에게 그런 아름다운 모습이 있었는지 모른채 생명을 잃었을지 모르겠다.

 

 따스한 손길, 돌봄, 사랑으로 나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생명력을 회복한다. 

 마음에 심한 생채기가 나서 더 이상 사람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 마저 잃었던 사람이 결국 사람으로 인해 희망을 갖고 다시 잃어나는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것은 왜 일까?

 

 그림책은 아주 조용 조용히 독자인 내게 말을 걸어 오는 듯 하다.  이 나무가 그랬듯이 우리도 사랑과 관심으로 아픈이를 치유하고 다시금 웃게 해 줄 수 있다고 말이다.

 

 이 그림책은 손바느질을 이용하여 삽화를 싣었다. 그로 인해 이야기는 더욱 따뜻해지고, 더욱 포근하게 느껴진다.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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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띄어 써야 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8
박규빈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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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부터 눈에 확 띈다. 한 아이가 입을 크게 벌리며 항의하는 듯 하다. 아니는 왜 띄어 써야 하는지 정말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 주는 듯 하다.

 

 제목부터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린이들 입장에서 보면 맞춤법에 맞춰 글을 쓰기도 힘든데, 띄어쓰기까지 신경써야 하다니, 불평을 할만도 하다.

 

 하지만 힘듦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띄어쓰기를 해야 함을 설명할 때, 이 책을 이용하면 딱 일 것 같다. 유쾌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설득한다. 어른이 나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있어하고 좋아할 지 안 봐도 상상된다.

 

  학교에서 띄어쓰기를 지도할 때, 주로 사용하는 문장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민 것이 참으로 재미있다.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지금껏 띄어 쓰기의 중요성을 말할 때

"다른 사람들이 너의 글을 이해하려면 띄어 쓰기를 해야해."

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책을 활용하면 되겠다.

 

 "왜 중요한지 우리 그림책으로 같이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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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박물관을 바꿨어요! -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시락 쉼터를 만든 아이들 내가 바꾸는 세상 1
배성호 지음, 홍수진 그림 / 초록개구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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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배성호 선생님께서 반 아이들과 하신 박물관 바꾸기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있었다. 사실  처음 이 사례를 접했을 때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이끄신 배성호 선생님의 뛰어난 지도력에 감동 받고, 대단하시다고만 생각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얼마나 많이 준비하시고, 바쁘셨을까 생각하며 난 절대 할 수 없을 거라고 단정 짓기 까지 했다.

 

 하지만 책을 보고 나니, 내 생각이 한참이나 부족했었구나 싶다. 물론, 배성호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가슴에 열정을 심어 주시지 않으셨더라면, 아이들 옆에서 끝임없이 지지해 주지 않으셨더라면 이 프로젝트는 시작도 못 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생각이 부족했었구나 생각했던 이유는 아이들의 가능성에 대해 너무 낮게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으면서 학생들의 가능성에 대해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 두 해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이들은 항상 무엇을 배워야만 하는 어리고 연약한 존재라고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짧은 동화를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비록 어른들 눈에는 어리게만 보이고 지켜줘야 할 것만 같은 초등학생들이지만 때로는 그들이 어른들 보다도 사려 깊고, 더 진지해 지기도 한다. 

앞으로 현장에서 만나는 학생들 하나하나를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로 여기며 이 세상을 조금 더 낫게 변화 시킬 미래의 주인공으로 대접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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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일기 - 아프리카코끼리가 들려주는 초원 이야기 동물일기 시리즈 3
스티브 파커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피터 데이비드 스콧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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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초원의 이야기를 코끼리를 통해서 알 수 있는데, 그 형식이 일기라는 점이 새롭니다. 코끼리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에 대해서도 소개 시켜주고 있으면서 동시에 코끼리의 입장에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또 인간에 대해 느끼는 것을 쉽게 나타내주어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나 또한 다시 한 번 더 인간과 자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세밀화가 마치 사진처럼 자세히 표현 되어 있어 글을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었고, 중간중간에 실려진 사진도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될 듯 했다.

초, 중학년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자연과 인간, 생태계라는 어려운 개념에 대해서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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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 이모처럼 지구를 살려요 아름다운 우리 생활 문화 3
이효재.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살림어린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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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을 지키는 것에 앞장서는 이효재 문화 디자이너의 [아름다운 우리 생활 문화]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이다.

[효재 이모처럼 지구를 살려요.] 라는 책은 아이들에게 바느질을 통해 재활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 수준에 맞게 설명해 주고 있다. 동시에 재활용이란 것이 단순히 분리수거만을 통해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조작 활동을 통해 이뤄 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고, 또 이것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차분한 문체로 설명되어 있다.

재활용 하는 것이 낡은 것을 사용하고, 좋지 못한 것이라는 인식을 깨고,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며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게 하는 과정임을 느끼게 해준다.

노작 활동이 단순한 노동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며 동시에 무분별한 소비에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으면서도 큰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직접 활동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책 갈피 만들기, 나만의 찻잔 받침 만들기는 실과 시간과 연계하여 한 번 해 볼만 하다.

5학년 실과 시간과 연계해서 함께 읽으면 교과시간에도 활동해 볼 수 있을 듯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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