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이벤트 일공일삼 62
유은실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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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가의 장례식장 취재 형식으로 쓰여져 마음에 와닿질 않네요. 한 방을 쓰며 지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린 아이가 감정 표현이 너무 없이 저렇게 장례식장 구석 구석을 관찰한다는 게 말이 안 되고 작가의 취재하는 모습만 그려져요. 



(주)상오바이오텍 대표이사 이재천

삼가 고인의 冥福을 빕니다. 재경춘천고동문회

謹弔 성동상인회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소서. 영광교회 교우 일동

(주) 유토피아 상사 대표이사 연동훈

평화은행 화곡동 지점 지점장 한숙자

극락왕생 하소서. 수덕사 34반 법우 일동

충남대 경영학과 동기 일동

제주향우회 회장 김영일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정신 없을 나이의 어린 아이가 태연히 옆집 화환 리본의 이런 구절들을 읽고 그 뜻을 완벽히 이해해 


'제주도에서 태어나 춘천고등학교를 나오고 충남대를 졸업하고... 영광교회랑 수덕사를 다니고... 화곡동에 저금하고... 성동에서 장사하다가 유토피아 상사를 다니고, 아니 유토피아 상사 연동훈은 친군가?'


라고 생각하다니요. 이건 누가 봐도 취재 나간 작가의 모습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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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땅 - 버락 오바마 대통령 회고록 1
버락 H. 오바마 지음, 노승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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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작전으로 한반도 전쟁 내려 했던 놈이 한국서 책까지 팔아먹으려 드네. 유태 군산복합체의 허수아비. 그 작전에 함께했던 힐러리 클린턴도 위인전 내고 위인 대접받는 나라니까. 한패거리 빌 게이츠가 추천사 써 줬네. 정치 대부 키신저는 왜 안 써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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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맛 - 짜장면부터 믹스커피까지 한국사를 바꾼 아홉 가지 음식
정명섭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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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노모도, 돈까스, 단팥빵, 카레, 팥빙수, 김밥 죄다 일본 통해 들어온 음식들만 갖고 한국인의 맛이라고 하네. 최근 방송 프로그램도 비슷한 목록 갖고 한국의 맛 어쩌구 하더만 일본 자금 유입된 게 황교익 하나만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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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3D 퍼즐)
스콜라스 편집부 지음 / 스콜라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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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를 퍼즐로 만들어 보존하다니요?? 이해가 안 가는 사고방식이네요. 일본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한 게 병원 등 초기 현대식 건물이 많아서라는데 퍼즐 그림을 봐선 그런 것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퍼즐이지 않은가 합니다. 최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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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나라 이름은 '전쟁'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에마 루이스 지음,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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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베이외 태피스트리'를 모티브로 그림책을 만들어 그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 'Earl (백작)'과 'Duke(공작)'을 사람 이름처럼 '얼', '듀크'라고 번역했는데, 그냥 백작, 공작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었을 것 같네요. 얼, 듀크라고 하니 어른이 보기에도 누가 누군지 헷갈리는데, 공작이라고 했으면 그쪽이 노르망디 '공국'의 윌리엄 1세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을 테고, 아이들도 백작, 공작이라 해도 귀족의 칭호구나 하고 다 이해합니다. 아이들에게 작위명이 어려워 이름으로 하고자 했다면 작가도 '헤롤드', '윌리엄'이라고 했겠지요.


3. 사실 '베이외 태피스트리'는 정복 전쟁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작품인데, 여기서 영감을 받아 어린이용 그림책을 만들다 보니 필연적인 모순이 발생한 듯하네요. 텍스트는 '전쟁 나빠, 평화 좋아'를 말하고 있는데, 그림은 전쟁을 칭송하는 베이외 태피스트리의 서사를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전쟁이 나쁘다는 것을 말해야 하다 보니 성공한 정복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조차 바꿔서 "둘 중 누구도 임금이 되지 못했다" -> "다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라고 해 버려 "엥? 이거 헤이스팅스 전투를 다룬 거 아니었어?" 이렇게 되어 버리네요.


거기에 결말에 가선 축하 행진을 벌이는 것으로 끝나니 태피스트리의 원래 취지와 맞아 떨어져, 뭔가 중간에 평화 검열 짜집기가 이루어진 듯한 느낌이 들고 마네요.


평화가 갑자기 튀어나온 누군지 모를 사람들에 의해 어떻게인지 모를 경로로 이루어지는 거라면 이 책의 주제가 '평화'가 맞을지?? 그리고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왜 나라 이름을 '평화'도 아닌 '전쟁'으로 짓는지??


영원히 정복당한 민족 영국인으로서의 작가의 평화 정체성 혼란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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