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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담은 홈베이킹
조미연 지음 / 미디어윌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쌀베이킹을 시작하면서 <건강을 담은 홈베이킹>, <희동이네 쌀 베이킹>, <아이 러브 쌀 베이킹> 이렇게 세 권을 참고해 봤는데, 이 책은 완전 망하는 레서피네요. ㅠㅠ
이 책의 "삼색밤양갱"을 만드는데 물+한천 양에 비해 백앙금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길래 (물 100ml+한천 1ts, 백앙금 200g) 아니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혹시 새로운 레서피일 수도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레서피대로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만들어져 나온 양갱은 완전 백앙금의 맛과 텍스춰 그대로였네요. ㅠㅠ 먼저 한 분홍 양갱 부분을 그렇게 하고 두 번째 노란색 양갱 부분은 앙금을 80g만 넣어 봤는데 그것 역시 앙금 맛만 나긴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희동이네 쌀 베이킹>에서 백앙금 들어가는 흑임자 양갱 레서피를 찾아 보니 여긴 물 100ml 당 백앙금은 25g 밖에 안 들어가더라고요.
이 책대로 해 본 생강건살구 쿠키, 프룬요구르트 머핀 등도 맛대가리 없는 망하는 레서피였고,
대추은행찹쌀머핀은 납작한 팬에 구우라는 지시가 없어 일반 머핀 팬에 구웠더니 속이 덜 익었고 (꼬챙이로 아무리 찔러 봐도 덜 익어서 겉이 탈 것 같아 그만 꺼냄),
미숫가루볼 쿠키, 파인애플코코넛 쿠키, 과일 젤리는 그냥 그저그런 레서피였어요.
반면 <희동이네 쌀 베이킹>의 레서피들은 완전 비교될 정도로 레서피가 정확하고 좋았습니다.
어느 쪽이 수없이 많이 만들어 본 뒤 정리해 낸 진짜 레서피이고 어느 쪽이 그냥 이래 저래 만들어 본 거 블로그에 올렸다가 유명해져서 책으로 덜커덕 나온 것인지 확연히 알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