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같은 세월
꽃이 핍니다
꽃이 집니다
꽃 피고 지는 꽃
강물입니다
강 같은 내 세월이었지요.
세월은 가고
가다가 문득 서 둘러보면
삶은 허허롭네
산허리에 기대고 싶은 이 몸이
마른 갈대처럼
가는 바람에 기대어
쓰러질 듯
문득 가벼워져
서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