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같은 세월 창비시선 130
김용택 지음 / 창비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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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같은 세월

 

꽃이 핍니다

꽃이 집니다

꽃 피고 지는 꽃

강물입니다

강 같은 내 세월이었지요.

 

세월은 가고

 

가다가 문득 서 둘러보면

삶은 허허롭네

산허리에 기대고 싶은 이 몸이

마른 갈대처럼

가는 바람에 기대어

쓰러질 듯

문득 가벼워져

서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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