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세계에서 살아남기 1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58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서민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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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좋아하는 과학분야 중 하나가 기생충이에요.


서민박사가 대중적으로 유명해지기전에, 아빠가 들려준 서민박사의 이야기는

아들의 흥미를 자극했고, 관련책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엄마책도 부분부분 읽어가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저에게 기생충 책이 있었던 걸 보면


어쩜 아들 취향의 몇 할은 제 영향일지도........ ㅎㅎㅎ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살아남기 시리즈는 만화를 통해 과학상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


많은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니 대단하네요~



특히 이 책은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박사가 감수를 맡아서 신뢰감을 더 하고 있습니다.

 

 

 

 

 

 

 

 

각 장의 제목을 읽으면서도 기대감이 생기네요. 저 역시 기생충에 관심이 많거든요. ㅎㅎ


지금껏 기생충은 우리 삶 속에서 박멸되어야 하는 존재로만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새로운 시각으로 기생충을 바라보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생충은 생물의 진화과정에서 가장 획기적인 삶의 방식을 택한 영리한 생물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다른 생물의 몸에 자리 잡는 데 성공하면 먹이를 찾기 위해 고생하거나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편하게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위험한 기생충이 별로 없지만, 아프리카 등 제 3 세계에는 아직도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무서운 기생충들이 많습니다.


기생충 세계에서 살아남기 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기생충을 만나볼 수 있다니 기대되지 않으세요??


 

 

 

 

 

 

 

서바이벌 짱의 자격으로 기생충 기생충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된 지오와 케이는


촬영을 위해  아프리카의 한 오지 마을로 떠납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잔뜩 쌓여있는 모기장뿐입니다. 밤낮으로 모기장만 달게 된 지오는 무료하기만 하고.......


 게다가 다큐멘터리의 성공을 위해 위험지역까지 발을 들이는 큐감독,

사사건건 지오의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원주민 소년 키토까지~~

 

 

 

 

 

 

 

 

그때 박멸된 줄만 알았던 메디나충에 감염된 한 소녀가 마을에 나타나게 되자, 지오는 비로소 자신이


서바이벌 짱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지오는 메디나충 미스테리를 해결하고 기생충의 워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줄거리만으로도 굉장히 흥미진진한 기생충 세계에서 살아남기입니다.

 

 

 

 

 

 

 

 

각 장이 끝나는 곳에서 만나는 <서바이벌 기생충 과학상식> 에는 기생충에 대해 깊이있는 내용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기생충의 개념부터 숙주와의 관계, 기생충의 종류 등


광범위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어서 기생충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아들 반응은???? 완전히 뜨겁기만 하죠.

 

 

 

 

 

 

 

 

 

사람을 종숙주로 삼아 기생하는 기생충은 대부분 인체에 큰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고 해요.


그러나 어떤 기생충들은 설사나 구토 등 가벼운 증세부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그림과 사진을 통해 기생충이 유발하는 질병을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또한 증세를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실생활에서도 도움이 되겠어요.

 

 

 

 

 

 

 

 

 

 

 

기생충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숙주를 필요로 하는 것도 있습니다.


말라리아 원충의 경우에는 사람의 몸은 유충 때 잠깐 머무는 중간 숙주, 그리고 모기는


성충이 되어 짝짓기를 하는 종숙주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에게 모기는 짝짓기를 할 소중한 집이지만, 사람은 잠시 머무는 곳에 불과합니다.


인간의 몸속에 있는 말라리아 원충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종숙주인 모기에게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모기들이 흡혈하기 쉽도록 사람에게 오한, 발열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읽고보니 말라리아 원충은 굉장히 영리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


아직까지 말라리아 연구로 노벨상 수상자도 세 명이나 나왔지만 아직까지 완벽히 정복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만 하더라도 기생충 감염률이 80%를 웃돌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충이나 편충 등에 감염되어 있을 정도였다고 해요.


그러나 연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기생충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기생충 박멸 사업이 시작되었고, 10여년 만인 1980년대 말엔 감염률이 5% 이하까지 내려갔습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위생 개념이 개선되면서 장내 기생충인 회충은 거의 멸종 직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생충이 인간에게 해만 끼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돼지 편충의 알이 만성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이나 대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편충 치료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네요.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도움을 주기도 하는 생물체인 기생충.


많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기생충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로 거듭나는 날이 오겠죠?


1권에서는 기생충의 생활사와 기생충과 관련된 질병과 예방법까지 ~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2권에서는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몹시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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