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5 - 근현대, 완결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5
박성준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jpg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5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5권 근현대사입니다.


늘 우리 역사가 그랬지만, 근현대사는 정말 많은 사건들이 펼쳐지던 시기입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숨가쁜데, 당시를 살던 사람들은 어땠을 지 감히 상상도 되지 않네요.

 

 

 

 

 

 

 

2.jpg

 

 

서양의 세계 진출과 조선의 개항에서부터 대한제국 수립, 일제 식민지 시대, 한국전쟁과 남북분단까지.....


150여 년간 불어닥친 엄청난 사건들이자,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이기도 합니다.

 

 

 

 

 

 


 

3.jpg

 

19세기에 조선은 큰 충격과 변화를 맞이합니다. 19세기 들어 동아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온 서양 세력은


무력을 앞세워 개항을 강요했습니다. 서양세력은 조선에도 침략해 왔지만 조선은 이들의 침입을 막고


개항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조선 역시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을 맺고 개항을 했고


뒤이어 1880년대 초반에 미국. 영국. 독일 등과도 조약을 맺었습니다.

 

 

 

 

 

 


4.jpg


 

15세기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배를 타고 새로운 무역 길을 찾아 나선 시기를 대항해시대라고 합니다.


그 이후 유럽 강대국들은 몇 세기에 걸쳐 다른 대륙의 여러 나라들을 빠르게 점령해갔는데,


청나라와 일본이 개항을 하던 시기에 조선에도 서양 배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5.jpg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거치며 조선은 서양과 교류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을 즈음,


일본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새로 들어선 메이지 정부는 조선과 새로운 방식으로 교류하자고


요구했고, 조선이 받아들이지 않자 무력으로 조선을 위협해왔습니다.

 

 

 

 

 

 

 

6.jpg

 

조선의 개항과정을 그림으로 쉽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구성한 페이지


매 장마다 들어있는 이 코너는 저희 딸이 무척 좋아하는 코너이기도 해요.


앞에서 읽은 내용이 딱!!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7.jpg

 

 

청나라가 조선을 간섭하면서 조선의 개화파 안에서는 청나라와 어떤 관계를 맺고, 서양 문명을 어느 정도까지


받아들일지를 두고 의견이 맞서기 시작했습니다. 이 입장 차이로 개화파는 온건개화파와 급진개화파로


나뉘었습니다.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등이 급진개화파를 대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세력인 민씨 세력과 온건개화파는 급진개화파를 몰아내려고 했습니다.


이에 급진개화파는 오히려 집권 세력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권력을 잡아 개화를 추진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것이 갑신정변의 시작, 그러나 3일 만에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8.jpg

 

지금은 급진개화파가 시행하려 했던 개혁안 중 14개 조항만 전해지고 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개혁안 1조는 임오군란 때 잡혀간 흥선대원군을 돌려보내달라는 것.


다음으로 문벌을 없애고, 평등권을 제정하고, 능력에 따라 인재를 뽑고자 했습니다.


갑신정변의 실패는 급진개화파의 몰락에 그치지 않고 개화를 주장했던 세력이 일본군의 지원을 받아


정권을 움켜쥐려 했기에, 오히려 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9.jpg

 

 

19세기 후반 조선은 안으로는 신분제 질서가 무너지고 있었고, 밖으로는 일본을 비롯한


서구 열강의 침입이라는 위험에 처해있었습니다.


1894년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대한 움직임이 일어났는데 바로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입니다.

 

 

 

 

 

 


 

10.jpg

 

동학농민운동은 사회를 개혁하고 외세를 물리치기 위해 일으킨 운동으로 동학농민군은 전라도. 충정도.


경상도 일대에서 큰 세력을 이루었으며 집강소를 설치해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군과 관군에게 밀려 끝내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농민들 스스로 사회를 개혁하고 외세와 맞서던 동학농민운동의 정신은 큰 의미로 남았습니다.

 

 

 

 

 

 


 

11.jpg

 

아관파천을 계기로 갑오개혁 세력이 몰락하고 일본의 영향력이 약화되었습니다.


다시 권력을 잡은 고종은 나라 힘을 키우고 왕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쳐 나갔습니다.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스스로 황제 자리에 올랐으며, 여러 개혁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12.jpg


 

대한제국의 주요 개혁 내용으로는 대한제국 연호를 '광무'로 사용하고 양전실시, 철도와 통신 시설 마련,


신식 무기 수입, 무관학교 건립 등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꾀했습니다.

 

 

 

 

 

 


 

13.jpg

 

그사이 일본은 동학농민운동을 핑계로 조선에 군대를 보낸 청나라와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했습니다.


고정과 명성황후가 러시아의 힘을 빌려 일본의 간섭을 물리치려고 하자 일본은 자객을 보내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는 을사늑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14.jpg


 

어떤 나라가 한 나라를 식민지로 삼는 이유는 다른 나라가 식민지에 간섭하는 것을 막고


자신이 독점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자기 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일본제국주의 (일제) 역시 1910년에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지배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이를 발판삼아 대륙에 진출하고자 했습니다.

 

 

 

 

 

 

 

 

15.jpg

 

일제 강점기에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와 연해주로 건너가 생활하는 조선인도 많았습니다.


독립운동 세력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나라 밖으로 자리를 옮겼고, 의병들은 일본군의 탄압을 피해


만주와 연해주 등으로 건너가 독립군 부대를 만들고 독립운동을 펼쳤습니다.


지도상에서 보이는 조선인 주요 이주 지역입니다. 꽤 여러 지역으로 옮겼음을 알 수 있네요.


 

 

 

 

 


 

16.jpg

 

 

1914년에는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제국주의의 무자비한 지배와 전쟁에 지친 사람들은 곳곳에서 저항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18년 1월에 미국 대통령 윌슨이 세계평화를 위한 14개 조항을 발표했습니다.


이 중에는 민족자결주의 원칙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오직 제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동맹국의 식민지에만


적용되었습니다. 당시 일제는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이어서 조선에는

민족자결주의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17.jpg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조선 학생들에게 자극이 되었습니다.


1919년 2월 8일 조선 유학생 400여 명은 도쿄의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독립선언서>를 읽고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또한 신한청년당 활동과 일본의 2.8 독립선언 소식은 국내의 독립운동 세력을 크게 자극했습니다.


이것은 곧 3.1운동으로 이어집니다.

 

 

 

 

 

 


18.jpg

 

일제에 맞선 우리의 독립운동은 광범위하게 진행되었고 일제의 탄압도 점점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일제가 전쟁의 불길에 휩싸일수록 국내외 독립 운동 세력은 일제의 멸망이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리고


8월 15일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선언합니다.

 

 

 

 

 

 

 


19.jpg

 

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나뉘고 한국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20.jpg

 

이승만 정권에서부터 4.19 혁명, 박정희 정권과 전태일 열사까지~


현대사 또한 숨가쁘게 진행됩니다.

 

 

 

 

 

 


21.jpg

 

대한민국의 1공화국에서 6공화국까지~~


지금 현대사까지 촘촘하게 기술하고 있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책을 읽다보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지금 이 순간도 곧 한국사에 기록될

중요한 순간이라는 기분을 강하게 느끼게 됩니다.

 

 

 

 

 

 


22.jpg

 

책의 말미는 한국사 연표, 색인코너로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해놓아서

역사백과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 합니다.

 

 

 

 

 


 

23.jpg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5권을 5주간 읽으면서 저도 새롭게 공부하게 된 것들이 많고,


딸래미도 역사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한 번 들이면 계속 놓고 읽게 되지만, 한국사 책만큼은 계속 최신판으로 바꾸어주어야 할


필요성도 강하게 느꼈어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한국사 현대사에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 중이거든요.


역사의 큰 흐름 속에 살고 있고 앞으로의 역사를 우리가 만들어간다고 생각하니 허투루 살면 안된다는 마음도 들고~~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는 아무튼 저희 가족에게 고마운 책이에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