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3 - 조선 전기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3
김도환 지음, 장선환 그림 / 한겨레출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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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한국사 통사책,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조선시대는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희 딸이 좋아하는 시대이기도 하고, 박물관도 자주 다녀서인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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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등 한국사 통사책이라고 하지만, 어른이 읽어도 참으로 재미난 책입니다.


또한 역사를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새롭게 배우게 되는 내용도 많구요.

 

조선의 건국부터 임진왜란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건국과정도 상세히 기술되어 있고 세종의 업적에 대해서도 하나의 카테고리로 빼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조선전기에서 세종의 업적은 어마어마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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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와 신진사대부들이 세운 조선.


조선건국 과정은 우리 역사중에서도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드라마로도 만들어지고


읽을 때마다 늘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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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건국과정을 그림으로 묘사했습니다.


비중있는 역사적 사건은 전개과정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하여 전후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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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이름을 조선으로 바꾼 태조 이성계는 수도를 개경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습니다.


나라의 중심인 수도를 정하는 일은 아주 중요했습니다. 당시에는 수도가 된 도시의 기운이


그 나라의 운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믿었습니다. 당시 수도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결국 한양으로 수도가 정해졌는데, 왜 태조는 한양을 수도로 정했을까요?

 

 

 

한양은 안쪽에서 네 개의 산 북악산, 목멱산, 낙타산, 인왕산이 감싸고 있고 바깥쪽에도 네 개의 산 북한산,


관악산, 용마산, 덕양산이 자리잡고 있어서 전쟁이 일어나도 도읍을 지키기가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한강은 강원도에서 시작되어 한양 앞을 지나 서해로 빠져나가서 땅이 기름지고 가뭄이 잘 들지 않아


많은 곡식을 거둬들일 수 있고 한강을 따라 물건을 실어나르기도 용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전체에서 가운데쯤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했지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조선뿐 아니라 한반도 역사에서 한양은 늘 중요한 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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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에서 이방원의 왕자의 난과 정도전에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지요.


조선이 건국하고 정도전을 비롯한 개국 공신들이 정치를 주도하자 불만을 갖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태조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입니다.


이성계가 맏아들을 세자로 책정하지 않고 열 살짜리 막내아들을 세자로 앉힌 것도 영향이 컸습니다.


그리고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정도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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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와 지도를 통해 조선시대 전기의 정치 체계와 지방제도, 과거제도를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습니다.


태종때 중앙과 지방의 행정제도를 바탕으로 교육제도와 과거제도를 정비하면서


모든 군. 현에 교육기관인 향교를 세웠습니다. 조선의 최고 교육 기관은 성균관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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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해동요순이라 일컬어지는 세종은 우리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에서도 한 장으로 따로 떼어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왕 아래에서는 훌륭한 신하가 많이 배출되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봅니다.


세종시대에는 특히나 걸출한 인물들이 많아 나라가 안정되고 과학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보며 세종이야기에서 보았던 이야기도 해주네요.


이 외에도 측우기, 혼천의, 간의 양부일구 등 세종때는 다양한 과학 기술발전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개방성, 독창성, 실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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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하면 훈민정음 창제도 이야기 해야죠!


훈민정음은 오늘날에도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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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왕비인 소헌왕후와의 사이에서 여덟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을 낳았고, 후궁에게서 열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을 낳아 모두 열 여덟명의 아들과 네 명의 딸을 두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첫째인 세자, 둘째인 수양대군, 셋째인 안평대군은 모두 뛰어난 인재였습니다.


특히 세자는 세종 못지 않게 학문을 좋아하고 글씨도 매우 잘 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일 문종이 오랫동안 나라를 다스렸다면 세종만큼 훌륭한 왕이 되었을텐데 안타까운 일이에요.


왕위에 오른지 3년만에 승하하고, 어린 아들이 왕위에 오르자 수양대군이 변란을 일으켜 왕이 됩니다.


어린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죽음을 당하고 세종의 많은 신하들도 죽임을 당하는 과정은


지금 다시 보아도 있어서는 안되는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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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권과 신권이 대립하는 가운데, 신하들 사이에서도 붕당으로 나뉘어 서로 견제하는 붕당정치가 시작된 선조때,


나라 밖으로부터 큰 위기가 닥칩니다. 임진왜란부터 정유재란까지 7년에 걸친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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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설명하기 위해 일본의 전국시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본통일 과정도 담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했듯이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에는 한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변국가의 역사도


자세히 기술하고 있어서 한국사를 중심으로 아시아와 세계로 시야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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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전쟁을 치러 전투에 익숙한 일본, 그에 비해 200년 가까이 이렇다 할 전쟁을 치르지 않은 조선.


게다가 일본군은 조총으로 무장했고 조선군은 칼, 창, 활 같은 무기가 전부였던 전쟁이었습니다.


조선군은 제대로 된 전투도 못해보고 무너지게 됩니다. 여기에 선조가 한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오르자


백성들은 분노로 들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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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부산에 상륙해서 한양까지 오는 데 20일, 평양까지 오는 데 두 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일본군이 아무리 전쟁에 익숙하고 새로운 무기를 갖췄다지만 조선군은 너무 형편없이 무너졌습니다.


그 동안 전쟁이 없어서 이렇다할 방어능력도 갖추지 못했고, 붕당정치로 내부적으로 싸우기에만 바빴기 때문입니다.


평양성을 손에 넣은 일본군은 그곳에서 뒤따라오던 부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따라 올라오던


일본군이 왠지 주춤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조선군의 반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선군은 전열을 가다듬으며 일본군의 무기와 전술도 알게 되었고,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의병의 활약도 눈부셨습니다.


무엇보다 일본군을 충격에 빠뜨린 것은 이순신의 등장이었습니다. 
  

전라도좌수사인 이순신은 전라도 왼쪽 바다만 책임지면 되는 위치였지만, 경사도 수군이 무너졌다는 소식에


경상도 앞바다까지 나아갔고, 연이어 승리하던 조선 수군은 8월 한산도 앞바다에서 일본 수군 본부대를 만나


학익진으로 일본 수군을 대파했습니다.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일본 수군과 싸워 단 한번도 지지않고


모두 이겼습니다.


임진왜란의 큰 전쟁 속에서 이순신의 활약은 지금도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왜 지금까지 이순신이 존경받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네요.


천천히 제대로 읽는 한국사 3권은 임진왜란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3권을 읽으니 바로 4권으로 넘어가야할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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