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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 특명!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어라! ㅣ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태건 역사 연구소 감수 / 아이휴먼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설민석 선생님 핫하시죠? 무한도전보면서 강의를 참 재미있게
하셔서 관심이 있었는데
어린이를
위한 만화 한국사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①
은 1월 9일 정식 출간되었는데, 저는 체험단으로 샘플책을 미리 받아보았습니다.
샘플책이니만큼
실제 책 출간시 내용과 순서는 다소 달라질 수 있어요.

첫
장에는
이 책의 구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대개의
학습만화가 그렇듯이 주인공이 등장하고 시간여행을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스토리로 짜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권의 한국사 책을 펴냈고 강의를 하고 있지만,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지 못해 늘
아쉬웠다는 설민석샘.
어린이들이
처음 접하는 한국사 책이면서 한국사에 대한 첫 인상이 될 책임을 알기에
오랜
기간 준비했다고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 등장인물을 알고 가면 훨씬 재미있어지죠.
저희
아이들도 등장인물은 참 꼼꼼하게 읽는 편입니다. ㅎ
신랑감을
찾아 고구려에서 21세기 대한민국으로 온 평강공주와 설쌤.
온달의
잘생긴 얼굴에 반해 온달을 자신의 신랑감으로 덜컥 정해버리지만, 온달은
역사 무식자!!
이에
평강과 설쌤은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기 위해 '역사의 문'을 열고 역사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역사적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와 주인공으로 내세워 더욱 친근감이 생기고
인물
중심으로 구성된 역사를 통해 재미있게 역사를 익히게 되어 있습니다.
1권에서
만나보게 될 역사인물로는 단군왕검, 세종대왕, 신사임당, 이순신, 안중근 인데,
샘플책에서는
단군왕검과 세종대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두
아이들에게 익숙한 인물들이라 호기심을 가지며 책을 읽게 되겠어요.


온달의
인물에 반한 평강공주는 무조건 온달을 자기 신랑감으로 삼으려고 하고
설쌤은
난처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역사지식 제로인 온달...... 답이 없습니다.
세종대왕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온달의 말에 설쌤은 온달에게 역사공부를 시키기로 결심합니다.

그리하여
기원전 2333년 단군이 태어난 시대로 가게 됩니다.
이제부터
역사의 현장에서 생생한 역사를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1화.
단군왕검
[생각해보아요]
에서는 각 챕터에서 중요한 내용을 미리 생각하며 읽을 수 있도록 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단군왕검의
뜻과 단군 할아버지의 역사적 의미를 주의깊게 보면 좋겠죠?

우리가
잘 알고있는 단군신화를
설명한 뒤,

<설샘의
역사톡톡>에서는 꼭 알아야 할 한국사 지식을 담아놓았습니다.
신화에는
단군이 15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단군왕검은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직책이름입니다.
단군은
제사장, 무당을 뜻하고 왕검은 정치 지도자를 뜻합니다.
그래서
단군왕검은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지 않은 사회에서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를 나타내는 말이지요.
단군신화는
환웅으로
상징되는 하늘을 섬기는 부족이 세력을 키워 주변 부족을 흡수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부족의 우두머리는 가슴에 청동거울을 매고 제사를 지냈는데,
그
모습을 만화로 디테일하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만화이지만 고증도 철저하게 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네요.

고조선
100년 이상 지배한 위만조선에 대해서는 중국과 우리나라의 의견이 다르답니다.
중국에서는
위만을 연나라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우리나라 학자들은 우리와 같은 민족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쟁점이 되는 역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역사공부는 필수에요.

<설쌤의
한국사 톡톡>에서는 고조선이라 이름 붙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주문을
배워보자!>에서는 꼭 알고 있어야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문처럼
팍팍!! 외워야할만큼 중요한 내용이라는 것이겠죠. ㅎㅎ

각
챕터가 끝나면 현장학습장도
추천하고 관련된 유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박물관에
갔을 때 좀 더 챙겨봐야 할 것들이 명확해집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책을 읽고 박물관에 간다면 먼저 뛰어가서 유물을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역사타임머신>에서는
각 챕터에서 다루는 시대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해놓았습니다.

세종대왕
편은
어린시절 일화로 시작합니다.
책을
너무 많이 봐서 태조가 책을 모두 치워버리게 되는 내용인데, 아이들도 흥미있게 보더라구요.
저도
어릴 때, 이 일화가 참 재미있었거든요.

세종대왕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한글창제에 대한 내용도 <설쌤의 역사톡톡>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사들과 함께 한글을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세종대왕이 혼자서 한글을 만들었다는 단독 창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단독
창제설은 저도 처음 접하게 된 내용인데, 이래서 역사는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책
뒤에는 학습내용을 확인하는 기본 문제와 함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초급에 해당하는 문제가 담겨있습니다.
어린이
만화 한국사라고 우습게 보면 큰일납니다~~ ㅎ
문제를
풀어보니, 제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해보고픈 욕심이 생기네요. ㅎㅎ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로, 설민석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희
딸은 무도 한국사 특강을 읽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전에
텔레비젼에서 봤던 것이 인상에 남았나봅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어린이 첫 한국사로 접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