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가 뭐래도 난 나야! ㅣ 한뼘어린이 2
최형미 지음, 지영이 그림 / 꿈초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초등문고로
마음에 드는 꿈꾸는 초승달의 책들
글과
그림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 그림 또한 이뻐서 예비초등부터 초등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거기에
생각거리도 함께 제공해주니, 권장할만 하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729/pimg_7739951731462362.jpg)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아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 재미있는 놀이를 개발해내는 아이~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이 다른데
하나의
잣대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부모가
읽어봐도 생각거리가 많은 책이에요.
저도
제목부터 뜨끔하더라구요. ㅎㅎ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11_21.jpg)
작가
최형미씨도 새로운 이야기를 생각해내며 설레할 때 가장 나답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책을
읽는 아이들도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길 바랍니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temp/12_21.jpg)
차례도
너무나 이쁘게 꾸며져 있는 책이에요.
책이
절로 읽고싶어지는 듯 하지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13_16.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14_15.jpg)
어린이집에
다니는 지훈이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늘 재미있는 놀이를 생각해내거든요.
"역시
이지훈이다!"
"지훈이가
생각해내는 놀이는 진짜 재미있어!"
아이들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지훈이를 칭찬했어요.
봉구는
지훈이랑 아주 어릴 때부터 친구예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봉구랑 지훈이가 친하다고 하면 잘 안 믿어요.
봉구랑
지훈이는 완전 다르거든요.
지훈이는
달리기도 잘 하고 축구도 잘하고 게임도 잘해요.
하지만
봉구는 만날 책만 봐요. 그리고 봉구랑 놀면 재미가 없어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temp/15_15.jpg)
그런데
학교에 입학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지훈이는
매일 선생님께 지적을 당하지만, 봉구는 공부를 잘 한다고 칭찬을 받거든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temp/16_13.jpg)
지훈이는
자신을 보고 수군거리는 아이들을 보며 생각했어요.
놀이터에서
놀 때는 다들 지훈이랑 놀고 싶어 했는데, 학교에 오니 이상해졌어요.
지훈이는
선생님한테 만날 혼만 나요. 학교 정말 이상해요. 놀이터랑 너무 달라요.
재미있는
놀이도 모르는 봉구만 자꾸 칭찬받고 말이에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temp/17_13.jpg)
아빠가
말씀하셨어요.
"지훈아,
아빠는 지훈이가 공부 잘 못 해도 괜찮아. 그런데 네가 가진 장점들은 잃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
우리
지훈이는 씩씩하고 밝고 건강하고 무엇보다 의리가 있잖아.
제일
중요한 건 지훈이답게 사는 거야.
우리
지훈이는 누가 바라는 모습대로 살지 말고 지훈이 너로 살아"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18_11.jpg)
나쁜
형들에게 봉구가 돈을 빼앗기는 모습을 보고 지훈이가 소리치며 달려들다가 시소에 부딪혀 기절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형들은
자리를 뜨고, 봉구는 지훈이가 죽은 줄 알고 엉엉 울어요. ㅎㅎ
봉구는
진짜 지훈이에게 미안한 게 너무 많았거든요.
사실
요즘 학교 들어와서 지훈이를 살짝 무시했거든요.
그래도
동네 친구들 중에서 유일하게 봉구랑 놀아주던 친구가 지훈이인데 말이에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temp/19_8.jpg)
둘은
빵을 나눠먹으며 서로에게 부러웠던 점을 말하고 다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됩니다.
둘은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하고 발맞춰 걷기 시작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유년시절이 떠오르는 건 저뿐만이 아닐꺼에요.
단짝
친구와 마음을 주고받다가도 질투도 하고 샘도 내고, 그러다가 또 화해하고~~
그런
과정에서 자아를 성립해가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배워가는 시간이 참 소중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p/o/pobyjung/20_10.jpg)
이
책은 교과연계도 잘 되고 있는 편인데, 2학년 교과서와 연계되고 있어요.
초등
저학년때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책입니다.
마치
주변의 친구 이야기처럼 공감가는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는 딸.
학교에서도
읽겠다며 가방에 넣어가더라구요.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친구와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가야하는지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서 권장하고
싶은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