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미있는 한국사책

고구려에 누가 감히 덤벼? ㅣ 재미만만 한국사 3
배미주 지음, 김석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웅진 재미만만 시리즈에서 한국사를 새로 출시하였습니다. 

평소 재미만만 고전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고 있던 저희에게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어요. 

재미만만 한국사에 함께 들어있는 '역사 수다 군단 카드'도 아주 좋아요. 

책에 나온 인물들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게 되어 있거든요. 

각 인물들의 면면을 다양한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구성했어요. 

카드 모으는 재미 또한 클 것 같아요.

재미만만 한국사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차례와는 사뭇 다르답니다. 

차례만 쭉 읽어보아도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고 톡톡 튀는 일러스트와 설명이 

한국사에 대한 인식을 재미있게 바꿔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저희 아들도 보자마자, 너무 재미있겠다며 소파에 앉아 한 권 뚝딱 읽어버립니다.

저희 아들은 일러스트를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는데요, 만화 캐릭터 같은 일러스트가 

한국사책은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을 과감히 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읽어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역사를 좋아해서 역사책은 어른, 아이책을 가리지 않고 읽는 저에게 신선하기도 했어요. 

제가 본 한국사 책 중에서 재미있게 접하기로는 최고에요!

그렇다고 재미에만 치우쳐서 만든 책일까? 아닙니다. 

역사 전문가가 매 단계마다 사료에 근거하여 깐깐하게 고증하고, 초등. 중등 학생들이 읽고 

제안해준 의견들을 수렴하여 만든 완성도 높은 책입니다. 

'고구려에 누가 감히 덤벼?'에서는 고구려가 어떻게 그 광대한 영토를 손에 쥐고 

천하를 호령할 수 있었는지를 각 왕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쭉 따라가다 보면 고구려가 어떻게 강해졌는지가 눈에 훤히 보이게 되네요. 

마지막 장에서는 연표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적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연표마저 너무 귀여워요. 자꾸 들여다보게 만듭니다. ㅎㅎ

재미만만 한국사는 총 20권 시리즈인데 지금은 10권까지 출간되었어요. 

나머지도 곧 출간예정이라고 하니, 한 권 씩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들 성화에 1권부터 모두 구매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