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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2 -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 (300년~650년) ㅣ 마주 보는 한국사 교실 시리즈 2
박미선 지음, 장선환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마주보는 한국사 교실2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편은 많은 정성을 드린걸 느낄 수 있었다. 나의 관심을 끈 부분은 유물 사진들이었다. 사진으로도 보기 어려운 유물들...실은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유물들을 쉽게 접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항상 목말라 했었는데...유물에 대한 정보와 함께 사진이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본문에 백제의 불상은 부처의 얼굴이 매우 부드럽고 푸근한 느낌. 특히, 백제의 서산 마애삼존불상은 부처가 환하게 웃고 있는데, 백제 불상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라는 글로 접하는것 보다 환하게 웃고 있는 부처 불상의 사진을 보니 쉽게 이해하기 쉬웠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것 같다.
<아, 그렇구나!>코너는 다른 나라의 숭배사상 이야기, 벽화 이야기, 성곽 이야기, 교역 이야기들이 실러 있어 고구려, 백제, 신라와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클릭, 역사 유물 속으로>코너도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아 새롭게 알게 된 부분도 많아 좋았다. 특히, 미추왕릉 상감 유리옥 목걸이; 유리 환옥에는 물속에서 헤엄치는 오리 16마리와 두 사람의 얼굴이 상감되어 있다고 한다. 유리 환옥은 2센티미터도 되지 않는데, 오리16마리와 사람의 얼굴을 새겨 넣다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마지막으로 무령왕릉이 여러나라와의 교류로 만들어졌다는 부분이 백제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무령왕릉의 아치형 벽돌무덤 구조는 중국 양쯔강 남쪽에 있는 양의 무덤과 아주 비슷하다고 한다. 벽돌로 벽을 쌓을 때 3장의 벽돌을 눕혀 쌓고 1장은 세워 쌓은 방식을 썼다. 이것은 양의 벽돌부덤에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방식이다. 그리고 무령왕릉 무덤 입구에 있는 진묘수는 중국 전국시대부터 중국에 유행했다고 한다. 중국 양의 무덤에서 나온 진묘수와 크기나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 벽돌무덤양식과 유물을 전해 줄 정도로 백제와 중국의 양은 문화적 교류가 활발했다.
무령왕릉은 양뿐만 아니라, 일본과도 관계가 있었다. 무령왕과 왕비의 시신을 모신 관은 '금송'으로 만들었는데, 이 나무는 일본에서만 자라는 것이라고 한다. 백제가 일본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였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책장을 덮으면서 중국의 양, 일본과 교역을 활발하게 했던 백제.
만약에 백제가 통일을 했다면 어떳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