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너에게 박수를 보낸다.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2 - 작은책방 00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서니브룩의 농장의 레베카1,2권를 읽으면 읽을수록 키다리 아저씨와 빨간머리앤을 생각나게 한다. 레베카의 어린시절은 빨간머리 앤와 닮았고 웨이햄학교를 다니면서부터 키다리아저씨와 닮았다.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서니브룩의 농장의 레베카는 빨간머리앤과 키다리아저씨을 탄생시키기 위한 준비단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레베카, 미란다 이모, 제인 이모, 그리고 애덤래드에게는 말하지 못할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 아픔이 본인의 인생을 좌지우지하고 있는거 같다.

그중에서도 레베카는 아픔과 슬픔을 숨기면서 남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다. 이 사실은 나에게도 큰 매력을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란다 이모....어쩜 등장인물중에서 가장 불쌍하고 안된 사람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하고 있는 소리와 마음밖에서 소리치고 있는 소리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미란다 이모가 애처롭다. 마음속에서는 레베카를 진슴으로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항상 레베카의 잘못만을 지적하고 있다. 이런 본인의 모습을 누구보다도 미란다 이모가 잘 알고 있울거라고 생각한다. 누구보다도 진심을 사랑했던 동생에게 배신이라는 느낌을 받는 순간 그녀의 인생도 완전히 다르게 변화버린것은 아닐까!

제인이모....제인이모의 아픔 사랑이야기는 너무 간략하게 소개되어 그 아픔에 대해 잘 이해는 되지 않는다. 그래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받아들인다는것은 무척 힘들고 힘든 시련이라고 생각한다. 제인이모의 얼어붙었던 마음이 레베카을 통해 다시 따뜻한 봄날처럼 다시 찾을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애덤래드....레베카의 눈을 통해 무엇을 보았기에 애덤래드는 레베카에게 매료되었는지 모르겠다. 실제 레베카의 눈을 보고 싶다. 그 눈에서 어떤 희망을 보았기에 애덤래드는 레베카를 순수하고 청결한 어린 소녀에서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았을까? 정말 궁금하다. 내가 남자라면 그 느낌을 느낄수 있었을까!

레베카를 처음 만나는 순간 애덤래드는 레베카에게 올인한것 같다. 마직마 장면까지 애덤래드와 레베카가 이루어졌다라는 부분은 없지만 아마도 이 두 사람은 결혼까지 하지 않았을까!(ㅋㅋㅋ)

미란다 이모의 경멸하는 말들을 참고 또 참은 이유는 무엇때문일까?

어쩜~ 랜드가문과 소여가문의 결합을 원한것을 아닐까!

레베카의 순탄치 않는 삶을 단 한번도 그 삶을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레베카의 어깨에는 무거운 짐들이 많았다. 그런 짐들을 내려놓고 싶었을것인데 단 한번도 내려놓이 않았고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힘든 일들을 해결해 나갔다. 그 뒤에는 애덤래드씨와 코브부부 그리고 에인제인, 제인이모, 어머니, 마지막으로 미란다 이모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레베카에게는 재능이 있었기에 그녀의 삶에 한가닥의 빛이 되지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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